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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망자 전체 52%…스마트 기술 적극 도입해야"
권녕찬 기자
2022.04.29 08:06:27
프롭테크 밋업데이…"10년간 사망자 수 같아"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8일 18시 1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최근 안전 이슈가 부각되는 가운데 사망사고 예방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스마트 안전기술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건설업은 전체 사고사망자 중 50% 이상을 차지하는데다가 올해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의 시행으로 안전에 대한 건설업계의 역할과 책임이 커진 상황이다.

한국부동산개발협회와 한국프롭테크포럼은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부동산개발협회 대강당에서 '프롭테크 밋업데이(Meet-up Day)'를 개최했다. 11회째인 프롭테크 세미나는 '건설 현장의 안전 이슈와 기술의 역할'을 주제로 열렸다. 


최수영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28일 서울 강남구 부동산개발협회 대강당에서 열린 '프롭테크 밋업데이(Meet-up Day)'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팍스넷뉴스 권녕찬 기자

◆"대형사가 주도해 검증 후 순차적 확산 필요"


기조발제에 나선 최수영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 건설사고 현황과 스마트 안전기술'이란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최 연구위원은 우선 국내 건설업의 재해 현황에 대해 짚었다.


최 연구위원이 제시한 2020년 산업재해 현황분석(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건설업 사고사망자는 전체 산업의 51.9%를 차지했다. 전체 산업별 평균 사고사망만인율은 0.46인 반면 건설업은 4.3배인 2.00으로 높았다. 건설업 사망사고는 51.5%가 떨어짐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근 10년간 이 수치는 큰 변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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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공사규모가 작을수록, 3억원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에서 사고사망만인율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전체 산업의 사고사망자는 과거 5년(2011~2015, 평균 582명) 대비 최근 5년(2016~2020, 453명)간 22.2% 감소했으나, 건설업의 경우는 과거 5년(478명)과 최근 5년(475명)이 차이가 없었다.


최 연구위원은 "최근 10년간 사고사망자 수가 정체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며 "의식수준이 높아지고 기술이 고도화되면 사망자 수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지만 건설은 큰 변화가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동시에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스마트 건설기술의 필요성이 대두하고 있다. ▲BIM(건축정보모델링)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드론 ▲모듈러 공법 ▲친환경 기술 ▲AR(증강현실) 및 VR(가상현실) ▲3D프린팅 ▲지능형건설장비 및 로봇기술 등이 8대 스마트 건설기술로 꼽힌다. 


다만 현재 대형종합건설사를 제외하면 스마트 건설기술의 활용도가 낮고 향후 도입계획도 많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혁신기술을 인력 및 자금 여력이 충분한 대기업 중심으로 도입·검증 후 확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 연구위원은 "대형사를 제외하면 건설기업의 스마트 기술 도입 의지는 낮은 실정"이라며 "수용자 집단의 특성에 따라 대형종합건설사가 주도하고 검증 후 순차적으로 확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정광회 현대건설 기술연구원 팀장. 사진=팍스넷뉴스 권녕찬 기자

◆"로봇 'SPOT', 가상현장 활용해 스마트 시공관리"


정광회 현대건설 기술연구원 팀장과 박원녕 엔젤스윙 대표는 안전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현장 관리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정광회 팀장은 안전 순찰로봇 'SPOT'과 AI를 통한 재해 위험도 예측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현대건설이 도입한 'SPOT'은 2000장이 넘는 사진과 영상, QR코드를 학습인식해 현장에서 작업자를 대상으로 안전순찰에 나서는 로봇이다. 정 팀장은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거나 위험구역에 접근하는 사람에게 SPOT이 경고를 날린다"며 "실제 현장 투입을 위해 막바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건설이 재해 위험도 예측 솔루션도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떤 현장인지, 어떤 협력업체와 일하는지 등 5가지 입력변수에 따라 현장을 분석해 사고확률을 알려주는 기술이다. 정 팀장은 "3938개의 현장을 분석한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사고확률이 60% 이상이면 알람이 나가고 체크리스크를 전달한다"며 "타사에서는 하지 않는 스마트 기술"이라고 밝혔다.


박원녕 대표는 가상현장을 통한 시공관리 플랫폼 기술을 소개했다. 드론을 활용해 현장을 컴퓨터안으로 가상화하는 기술과 최종적으로 건설하려고 하는 디자인을 결합해 디지털로 현장 관리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GPS와 도면을 중첩해 실제 현장과 동일한 가상현장을 만들어 장비 배치와 신호수 위치, 작업이동 동선, 자재 야적 위치 등을 파악·계산할 수 있다. 해당 시뮬레이션 기술을 적용하면 평균 4시간의 시공관리 시간을 5분으로 단축할 수 있고 기존 14일의 측량 시일을 1일로 줄일 수 있다. 현재 시공능력평가 20위권 내 건설사 가운데 70%가 이 기술을 도입했다. 국내 도입 현장 수는 170개다.


박 대표는 "건설현장을 도화지에 놓은 것처럼 화면을 띄어놓고 어떤 작업을 할 수 있는지 작업자 시점에서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며 "이를 토대로 협력사 간 비대면 논의를 통해 시간 절감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2부에서는 AI와 드론 등을 통한 기업의 실제 안전관리시스템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배기동 KT상무(중대재해 대응을 위한 AI 기반 KT Safety DX 솔루션) ▲신동륜 체크업 대표(중대재해 RISK 관리 솔루션) ▲박준우 메이사 이사(드론 데이터 플랫폼과 BIM으로 구현하는 현장 안전관리시스템) ▲최동호 큐픽스 이사(디지털 트윈을 이용한 비대면 현장 관리)가 참석했다.


박원녕 엔젤스윙 대표. 사진=팍스넷뉴스 권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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