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롯데케미칼과 에어리퀴드코리아가 수소 공급망 구축을 위한 합작사를 설립한다. 지난해 5월 수소사업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본격적인 사업을 위한 첫걸음이다.
롯데케미칼은 29일 에어리퀴드코리아와 수소 공급망 구축을 위한 합작사를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합작법인은 에어리퀴드코리아와 롯데케미칼이 각각 6대4의 지분을 출자해 설립할 예정이다. 합작법인명은 미정으로, 공정위의 기업결합신고 및 승인을 거쳐 오는 7월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합작사는 롯데케미칼의 부생수소를 활용한다. 대산과 울산 2곳에 대규모 수소 출하센터를 설립하고 수도권과 영남권의 수소 출하를 담당하게 된다. 이를 시작으로 롯데 계열사 등 전국적인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수소 모빌리티 시장을 개발하고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합작을 통해 롯데케미칼과 에어리퀴드코리아는 양사의 강점을 활용해 상호보완적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
롯데케미칼은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산과 울산에 위치한 사업장에서 나오는 부생수소를 제공하고, 전략적으로 출하센터를 유치해 수소 상용차를 위한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에어리퀴드코리아는 전 세계수소 에너지 시장에서의 광범위한 경험과 수소 출하센터 및 유통에 대한 전문 기술을 수소 공급망 구축을 위해 제공할 예정이다.
양사의 이번 합작 투자는 기후 변화와 에너지 전환 시급성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시하고, 전국 에너지 및 모빌리티 시장을 위한 수소 가용성을 확대함으로써 국내 수소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대한민국 수소 생태계 조성에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롯데케미칼은 그간 쌓아온 생산 노하우와 세계 22개국 26개 생산기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에어리퀴드와 함께 수소 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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