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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크래프톤, 성장 유지가 관건
이규연 기자
2022.05.02 08:35:18
'배틀그라운드'와 상장 바탕으로 대기업화...더 높이 뛰려면 '원히트원더' 불안 떨쳐야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9일 15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기도 판교 크래프톤타워 전경. (출처=크래프톤)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크래프톤이 국내 게임사 중 세 번째로 공시대상기업집단(준대기업집단)에 이름을 올렸다. '배틀그라운드'의 성공으로 공고했던 '3N' 체제를 깼다는 평가를 받은 데 이어 대기업 규모로 회사가 성장했다는 점을 인정받은 셈이다. 


다만 크래프톤이 앞으로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크래프톤이 준비 중인 신작 게임과 다른 신사업의 성과가 향후 성장을 판가름할 것으로 예상된다.


◆ 기업공개와 매출 증가로 대기업 반열 올라


29일 크래프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내부 조직으로 공정거래팀을 꾸리는 등 공시대상기업집단에 들어갈 가능성에 대비한 작업을 진행해왔다. 크래프톤이 2021년 연결기준으로 자산총액 6조2920억원을 기록하면서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이 확실시됐던 점을 고려한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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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는 매년 5월 1일마다 직전 연도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의 기업집단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한다. 더불어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실질적 지배력을 행사하는 사람을 동일인(총수)로 지목한다. 


공정위는 "크래프톤은 기업공개(IPO)에 따른 공모자금 유입과 매출액 증가 등으로 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요건을 충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을 총수로 결정했다. 장 의장은 크래프톤 지분 14.54%를 쥔 최대주주다. 


크래프톤은 공시대상기업집단이 되면서 5월 1일부터 대표자와 회사 개요 및 재무현황, 총수 본인과 특수관계인(배우자, 6촌 이내의 혈족 및 4촌 이내의 인척)의 주식 소유 현황 등을 공시해야 한다. 


총수 일가의 사익 편취 규제도 받게 됐다.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오른 기업은 총수 본인과 특수관계인이 전체 지분 20% 이상을 보유한 비상장계열사 또는 전체 지분 30% 이상을 소유한 상장계열사, 계열사가 지분을 50% 이상 쥔 자회사에 대한 부당이익 제공을 금지하고 있다. 


다만 크래프톤은 2021년 8월 코스피에 상장하면서 회사와 최대주주 관련 사안을 지속해서 공시해왔다. 크래프톤 본사와 계열사를 통틀어 장 의장 일가가 지분 20% 이상을 소유한 기업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팍스넷뉴스와 통화에서 "2021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이미 자산총액 5조원을 넘어섰던 만큼 그때부터 사전 대비를 해왔다"며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됐지만 경영 측면에서 별다른 영향이 있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이 2021년 7월 26일 온라인으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성장전략과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출처=크래프톤)

◆ 향후 성장세는 미지수, 신사업 성과 낼까


크래프톤은 2017년 넥슨, 2018년 넷마블에 이어 게임사 중 세 번째로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이름을 올렸다. 3N의 일원인 엔씨소프트(자산 4조5819억원)를 제치고 먼저 대기업 반열에 올라선 셈이다.


배틀그라운드는 크래프톤을 대기업으로 끌어올린 일등공신이다. 크래프톤의 자산총액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6년 524억원에서 배틀그라운드가 출시된 2017년 1063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그 뒤 2018년 6190억원, 2019년 9900억원, 2020년 1조7191억원으로 급증했다.


더불어 크래프톤은 2021년 8월 상장되면서 공모자금으로 4조3000억원가량을 확보했다. 이 금액의 70%를 인수합병에 쓰겠다는 목표 아래 활발한 투자를 이어가면서 현재도 몸집이 계속 커지고 있다. 


크래프톤이 지금의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몇 년 안에 넥슨과 넷마블의 뒤를 이어 자산총액 10조원 이상의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집단)에 합류할 수도 있다. 넥슨과 넷마블은 비대면 시장 확대 흐름을 타고 지난해 자산총액 10조원을 넘기면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이 됐다. 


다만 현재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 영향으로 게임시장 자체의 성장이 둔화 중이다. 배틀그라운드 외에 눈에 띄는 흥행작이 아직 없다는 '원히트원더' 리스크도 크래프톤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요소로 꼽힌다. 


크래프톤 주가가 올해 들어 계속 떨어지면서 최근 52주 신저가를 경신한 것도 이런 문제에 따른 시장의 불안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장 의장이 2월 21일부터 3월 8일까지 크래프톤 주식 300억원 규모를 사들이면서 방어에 직접 나섰지만 주가 하락을 막진 못했다.


이에 대응해 크래프톤은 올해 자회사 언노운월즈의 신작 '프로젝트M'과 스트라이킹디스턴스스튜디오의 콘솔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출시할 계획을 세웠다. 배틀그라운드 세게관 배경의 비게임 콘텐츠, NFT(대체불가토큰)과 메타버스를 아우르는 '웹3.0' 사업 등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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