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디스플레
닥터나우, 새 정부서 빛 볼까
김새미 기자
2022.05.02 08:19:35
비대면진료 법제화 논의 급물살…엔데믹에도 지속 '청신호'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9일 17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닥터나우 공식홈페이지 캡쳐

[딜사이트 김새미 기자] 원격의료업체 닥터나우가 윤석열 정부에서는 빛을 볼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대면 진료 법제화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시한부 서비스로 여겨졌던 원격의료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에도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아진 까닭이다.


29일 원격의료업계에 따르면 비대면 진료 제도화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선두업체인 닥터나우가 주목 받고 있다.


닥터나우는 국내 최초로 원격진료·처방의약품 배송 서비스를 선보인 스타트업으로 지난해 10월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으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닥터나우는 코로나19 확산에 정부가 지난 2020년 2월부터 비대면 진료를 한시적으로 허용하면서 급속히 성장했다. 같은해 11월부터 이 회사는 앱을 통해 비대면 진료·처방전 원격 전송을 통한 처방의약품 배달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그 결과 지난달 기준 제휴 의료기관은 1000여곳,  앱 누적 이용건수는 400만건을 기록하는 성과를 만들어 냈다.

관련기사 more
랩지노믹스, 굿닥과 디지털 헬스케어 구축 MOU 식약처, 바이오헬스 규제 깬다 제약협회, 디지털헬스위원회 출범 디지털헬스케어에 '방점'

다만 닥터나우는 이 같은 성장세에도 현행 의료법상 비대면 진료가 불법이다 보니 사업 확장에 애를 먹어 왔다. 이에 시장에서는 비대면 진료가 정부의 감염병 위기 대응 경보 '심각' 단계에서 한시적으로 허용됐던 만큼 코로나19 엔데믹 이후에는 서비스가 사라질 것이란 우려를 낳아 왔다.


하지만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인수위)가 비대면 진료에 대해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해당 서비스의 법제화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해 12월 비대면 진료 전면 확대를 공언했고, 지난 18일에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수영 의원(국민의힘·부산 남구갑), 인수위 청년소통태스크포스(TF)와 고형우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장이 닥터나우 본사를 방문했다. 여기서 인수위와 복지부는 비대면 진료 법제화를 본격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지호 닥터나우 대표(왼쪽 첫번째)가 박수영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왼쪽 두 번째)과 장예찬 인수위 청년소통TF 단장(왼쪽 세 번째), 보건복지부 관계자 등에게 닥터나우의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닥터나우

비대면 진료를 극구 반대해 왔던 의료계도 비교적 수용적인 방향으로 입장을 선회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의 '원격의료 관련 대회원 인식조사'에 따르면 여전히 찬성보다 반대 여론이 강하지만 95% 이상이었던 반대 비율이 최근 60%대까지 떨어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비대면 진료를 경험한 의료진이 늘면서 그 필요성을 체감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020년 2월 24일부터 이달 초까지 443만건의 비대면 상담·처방이 이뤄졌다. 이는 코로나19 재택 치료자의 이용 건수(528만건)를 제외한 수치다. 코로나19 재택치료자를 포함한 비대면 진료 이용 건수는 내달 1000만건을 훌쩍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관건은 약사업계 문턱을 어떻게 넘느냐에 달려있다. 대한약사회는 비대면 진료와 의약품 배송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의약품 오배송, 의약품 오·남용, 의료사고 시 책임소재 불분명 등의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닥터나우 관계자는 "세상에 없던 서비스가 나와서 우려하는 부분이 많은 것은 알고 있지만 닥터나우는 기존 의료 서비스를 대체하는 것이 아닌 보조하는 플랫폼 서비스이기 때문에 상생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며 "닥터나우 서비스에 가입한 회원(의사, 약사)들의 서비스 만족도가 높기 때문에 주변에도 많이 추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닥터나우는 비대면 진료뿐 아니라 헬스케어 전반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술 고도화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 헬스케어 스타트업 '부스터즈 컴퍼니'를 인수한 것도 그 일환이다. 


부스터즈 컴퍼니는 개인별로 적합한 운동 방법 등을 알려주고 의료전문가를 통한 상담·관리를 지원하는 '건강비서'와 '클리닉', '파인드' 등 스마트폰용 앱을 개발한 업체다. 이번 인수를 통해 닥터나우는 기존 원격진료 서비스에 각종 건강관리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앞선 회사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질병에 걸려서 닥터나우의 플랫폼을 통해 비대면 진료를 받아왔다"며 "앞으로는 예방, 건강관리 등을 전반적으로 아우를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려고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D+ B2C 서비스 구독
Infographic News
ECM 월별 조달규모 추이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