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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 리스크 관리 앞세워 '성장가도'
강동원 기자
2022.05.02 08:25:43
⑧전 사업부문 고른 성장…재무 위험요소 관리 능력 부각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9일 16시 5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식시장이 약세로 돌아서면서 증권사들의 실적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인 대형증권사들은 신규투자 확대·수수료 인하 등 자본력을 앞세워 실적 방어에 나섰다. 생존의 갈림길에 선 중소증권사들도 자구책 마련에 나섰으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 자기자본 2조원 미만 중소증권사의 현실과 성장전략, 해결과제를 짚어본다.
유안타증권 빌딩

[팍스넷뉴스 강동원 기자] 유안타증권이 잠재력을 터뜨리고 있다. 전 사업 부문이 고른 성장을 보이는 한편, 리스크 관리 능력으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날개 펴는 IB·리테일, 힘 거든 VC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지난 2월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을 맡은 씨엔아이의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청구했다. 앞서 퓨런티어 IPO를 공동 대표 주관한 지 두 번째 업무다. 씨엔아이가 올해 증시 입성에 성공하면 유안타증권은 지난 2016년 이후 처음으로 IPO 대표주관 건수 2건을 기록하게 된다.


업계는 유안타증권의 IB 강화 노력이 빛을 발했다고 평가한다. 유안타증권은 지난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기업금융본부에 기업금융·주식발행시장(ECM) 1~3팀을 편제했다. 또, 삼성증권 출신 김병철 기업금융본부장을 영입했다. 김 본부장은 20여년 간 IPO·회사채 등 IB 업무를 담당한 전문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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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일 부문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최근 로보어드바이저 홈 트레이딩 시스템(HTS)인 티레이더 5.0을 출시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이 알고리즘 분석을 통해 투자자 성향에 맞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2020년 금융위원회의 테스트베드 심사를 통과하는 등 수년 전부터 관련 사업을 준비해왔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해외주식 간접투자 상품제공 등 관련 서비스를 확대하며 투자자 접근성·기반 확대에 나섰다. 또, 주식 운용에 특화한 프라이빗 뱅커(PB)가 직접 운용하는 상품을 확대하는 한편, 경쟁력 있는 PB 육성을 통해 추가 수익창출 기회를 발굴하는 등 사업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벤처캐피탈(VC)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자회사 유안타인베스트먼트를 통해 프라이빗에쿼티(PE)·VC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월 아이엔테라퓨틱스·꾸까 등 유망 기업에 시리즈 B 투자를 단행했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의 지난해 누적 순이익은 105억원으로 전년대비(61억원) 72% 증가하며 든든한 수익창출원이 됐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올해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유안타증권만의 고유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수익구조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성과 기조를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대규모 충당금에도 최대실적…리스크 관리 '부각'


업계는 유안타증권의 성장비결로 조직개편·신사업 발굴뿐 아니라 리스크 관리 능력을 주목한다. 유안타증권이 지난해 대규모 충당부채 인식에도 최대실적을 경신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유안타증권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214억원, 순이익은 1506억원으로 전년대비(1226억원, 1050억원) 각각 162%, 43% 증가했다. 특히 순이익은 손해배상 소송 충당금(1318억원)이 반영되고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증권사의 재무건전성을 판단하는 순자본비율(NCR)은 지난해 말 기준 661.6% 전년대비(599.1%) 70% 가까이 늘었다.


유안타증권은 안정적인 경영·수익창출을 위해 누적 유동성 비율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회사는 1·3개월 기준 유동성 비율을 각 100% 이상으로 설정·관리 중이다. 한도는 회사 내 위험관리위원회가 담당한다. 또, 사후검증·위기상황분석 등을 통해 시장 리스크 관리하고 있다. 리스크관리 담당부서가 유동성 비율 준수 여부를 매일 측정·점검해 경영진에 보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국내 신용평가사는 지난해 말 유안타증권의 기업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들은 신용등급 상향의 주원인으로 유안타증권의 수익성 및 사업 안정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판단했다. 유안타증권은 최근 재무 위험요소를 줄이기 위해 보수적인 자산운용 기조를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유안타증권이 사업 성장을 통한 수익 확대뿐 아니라 꾸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사업 추진과정에서 발생하는 변수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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