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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운용사 변신하는 이지스운용, ETF 진출 포석?
범찬희 기자
2022.05.03 08:00:23
연초 조직개편 두 달 만에 증권부문 신설, 전통자산 투자 길 열어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이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의 새 플레이어로 진입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부동산 전문 하우스에서 탈피해 전통자산(주식·채권)까지 아우르는 종합자산운용사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어서다. 이지스운용은 ETF 출시는 시기상조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지만 일반 공모펀드의 인기가 시들해진 만큼 ETF 진출을 위한 포석이란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29일 금융투자업계와 이지스운용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사내에 증권부문을 신설했다. 3개의 멀티에셋투자팀으로 세팅된 전통자산 전담 조직을 새롭게 만들었다. 이지스운용은 부동산 펀드와 리츠(RETIs) 등 부동산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하우스인 만큼 관련 인력도 외부에서 수혈했다. 박택영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매니저를 멀티에셋투자1팀장에 앉혔다. 멀티에셋투자2팀엔 라진성 전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가, 멀티에셋투자3팀장은 이세중 전 코람코자산운용 차장이 맡는다.


부동산 전문 하우스에서 종합운용사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 이지스운용은 금융위원회로부터 종합자산운용사 라이선스를 획득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이지스운용은 집합투자업을 영위하고 있지만 금융투자상품의 범위는 지난 12년간 '부동산집합투자기구'에 한정 돼 있다. 전체 23조2887억원에 달하는 운용자산(AUM) 가운데 증권부문(재간접 제외)이 전무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업계는 적잖이 놀라는 분위기다. 이지스운용은 지난 2월 인프라 부문 신설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을 마쳤던 터라 당분간 체제 변화는 없을 것으로 비춰졌기 때문이다. 특히나 회사의 정체성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증권부문이 신설된 것이라 놀라움을 배가 시키고 있다. 증권부문 신설이 이지스운용의 공식 발표가 아닌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는 점도 주목도를 높이고 있는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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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운용이 증권부문을 신설한 배경을 두고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선 ETF 진출을 염두한 것이란 해석을 내놓고 있다. 직투 열풍과 투자 비히클 다양화 등으로 일반 공모펀드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뮤추얼펀드만을 내놓을 리 없다는 분석이다. 대형사와 중견사 너 나 할 것 없이 ETF를 새로운 동력으로 삼고 있는 최근의 행렬에 동참하기 위한 수순이라는 것이 업계의 지배적인 목소리다.


운용업계의 한 관계자는 "흔히 뮤추얼펀드라 불리는 일반 공모펀드가 언젠가 자취를 감추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마당에 주식·채권형 펀드를 선보일 목적으로 증권 투자에 뛰어들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다소 시간이 걸릴 수는 있겠으나 종국엔 이지스운용의 이름으로 ETF가 나올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말했다.


최근 ETF와 연계된 비즈니스를 전개했다는 점도 이러한 관측에 무게를 싣는다. 이지스운용은 다음 달 상장을 앞두고 있는 '히어로즈리츠이지스액티브'의 자문을 맡았다. 해당 ETF를 운용하는 키움투자자산운용 측에 MP(모델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를 두고 ETF 운용 노하우가 전무한 만큼 간접 경험 차원에서 손을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나아가 조만간 증권 투자에도 뛰어들게 되는 데 굳이 타사의 자문사 역할을 할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이 나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증권부문을 신설하는 목적이 ETF에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더불어 증권부문의 부문장이 이규성, 강영구 대표라는 점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이지스운용의 9개 부문(투자·인프라·캐피탈마켓·리츠·AI·해외자산·국내자산·경영지원·증권) 가운데 대표이사가 공동으로 부문장을 맡고 있는 곳은 증권부문이 유일하다. 증권 투자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는 평가다. 3명(이규성·강영구·신동훈)의 대표이사 중 이규성 대표는 투자, AI(대체투자), 해외자산, 경영지원을 총괄하고 있다. 강영구 대표는 캐피탈 마켓과 리츠를, 신동훈 대표는 국내자산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현재 종합운용사 인가 신청을 준비하는 단계로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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