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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눈앞 SK쉴더스 '탈 물리보안' 강조 이유
최지웅 기자
2022.05.03 08:13:34
물리보안 부문 에스원 매출 절반 이하…2025년까지 비물리보안 비중 60% 확대 비전
이 기사는 2022년 05월 02일 11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SK쉴더스)

[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이달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하는 SK쉴더스가 사이버보안으로 국내 보안업계 대장주를 넘보고 있다. 전체 매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물리보안과 대등한 수준으로 사이버보안을 키우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사이버보안은 최근 사이버 위협이 전 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리면서 급성장 중인 영역이다. SK쉴더스는 미래 성장 사업인 사이버보안을 앞세워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이끌겠다는 각오다.


◆ 업계 1위 '에스원'보다 높은 몸값 논란


SK스퀘어의 자회사인 SK쉴더스는 지난해 3월 SK그룹의 물리보안 계열사 ADT캡스와 사이버보안 계열사인 SK인포섹이 합병해 탄생한 통합법인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물리보안과 사이버보안을 모두 갖춘 SK쉴더스는 오는 19일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이달 3~4일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9~10일 일반투자자 대상의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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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공모가 기준 SK쉴더스의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3조5052억원에 이른다. 국내 보안업계 1위인 에스원의 시가총액 2조6029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때문에 고평가 논란이 일고 있다. SK스퀘어는 공모가 산정을 위한 비교기업으로 에스원, 안랩, 싸이버원, 타이완세콤을 선정했다. 4곳의 기업가치(EV)를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으로 나눠 14.86배 평균치를 냈고 이를 적용해 희망 공모가를 산출했다. 하지만 각 기업의 규모 차이, 부문별 매출 비중이 달라 기업가치를 일대일로 단순 비교해 평균을 낸 건 다소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비교회사 EV/EBITDA 산출내역 (출처=DART)

◆ 물리보안 기업 'ADT캡스' 색채 강해


ADT캡스 색채가 강하다는 점도 고평가 논란에 불을 지피고 있다. '물리보안 기업'이라는 시각에서 보면 SK쉴더스의 몸값이 과도하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SK쉴더스는 지난해 10월 사명을 바꾸기 전까지 ADT캡스로 활동하며 에스원, KT텔레캅 등과 함께 국내 물리보안 시장 빅3로 불렸다. 대중적 인지도 역시 아파트, 빌라 등 공동주택에 최적화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물리보안 업체로 더 유명하다.


매출 비중도 물리보안 사업이 59.2%로 가장 높다. 하지만 높은 물리보안 의존도는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평가될 수 있다. 물리보안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점유율 고착화와 성장 둔화 기조를 보이고 있어서다. 


실제로 국내 물리보안 시장은 수년째 에스원, SK쉴더스, KT텔레캅 순으로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중 에스원이 2조원 이상의 물리보안 사업 기반을 구축하면서 압도적인 1위에 올라있다. 에스원은 보안시스템과 건물관리 등 물리보안 영역에서만 약 96%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반면 SK쉴더스의 물리보안 매출은 지난해 기준 9170억원으로 에스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다른 보안 사업 대비 저조한 성장률도 고평가 논란의 한 축이다. 최근 3년간 SK쉴더스의 물리보안 사업은 연평균 4.1% 성장하는데 그쳤다. 이에 반해 사이버보안은 16.4%, 융합보안은 90.1%, 안전 및 케어는 68.2% 등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SK쉴더스가 물리보안 사업만으로 국내 보안 대장주에 등극하긴 어렵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SK쉴더스 사이버보안 실시간 관제 센터 시큐디움. (출처=SK쉴더스)

◆ 사이버보안으로 승부수


IPO를 앞둔 SK쉴더스는 '탈(脫) 물리보안'으로 승부수를 띄우는 모습이다. SK쉴더스는 물리보안뿐 아니라 ▲사이버보안 ▲융합보안 ▲안전 및 케어 등 비물리보안 영역에서도 강점을 지니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41%를 기록했던 비물리보안 매출 비중을 2025년 60%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빠르게 성장 중인 사이버보안 키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이버보안은 랜섬웨어 등 전 세계적으로 사이버 위협이 급증하면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SK쉴더스에 따르면 사이버보안 시장 규모는 2019년 3조8207억원에서 지난해 4조8606억원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2025년에는 8조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SK쉴더스는 SK인포섹을 중심으로 사이버보안 역량을 발 빠르게 키워왔다. 지난해 기준 사이버보안 매출은 3351억원으로 전년 대비 18.2% 증가했다. 매출 비중은 22%로 물리보안 대비 낮지만 국내 1위로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SK쉴더스는 24시간 365일 쉬지 않고 사이버 공격을 모니터링하는 사이버관제센터 '시큐디움'과 국내 최대 화이트해커 집단 'EQST'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실시간 모니터링, 긴급 해킹 대응, 보안 네트워크 컨설팅 등 다양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회사는 SK그룹 내 유일한 보안사업자다. SK그룹이 구축한 사업 레퍼런스와 현지 네트워킹을 활용한 사업 확대, 전략적 인수합병(M&A)을 통한 해외 클라우드 보안, 안전 및 케어 등 신사업 강화 등을 통해 차별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박진효 SK쉴더스 대표는 "사이버보안과 융합보안, 안전 및 케어 사업의 매출 비중은 오는 2025년 60%를 넘는 것이 목표"라면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전 세계에서 선도적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기술력도 우위에 있는 만큼 가파른 성장과 실적으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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