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양호연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수소 사업에 협력하고 공동 기술 개발에 나선다. 

포스코홀딩스와 한국전력공사는 지난달 29일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 한국전력공사 정승일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암모니아 사업협력 파트너십 구축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수소는 새로운 미래 소재로 탄소 배출이 없는 그린 철강의 중요한 원재료가 될 뿐만 아니라 탄소 제로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필수 청정에너지원"이라며 "수소사업을 또 하나의 핵심 사업축으로 삼고 국내 최대 수소 공급자이자 수요처가 될 한국전력과 협력해 수소경제 인프라의 초석을 놓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은 "MOU를 기점으로 상호 논의를 진전시키고 실제 사업으로까지 연결해 양사가 우리나라 수소생태계 조성에 큰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와 한국전력은 ▲국내외 그린·블루수소 생산 프로젝트 공동개발 및 투자 ▲수소 ·암모니아 공급 유연성 확보를 위한 물량교환(SWAP) ▲수소·암모니아 혼소 발전 및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개발 등 3가지 분야 협력을 추진한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토대로 한국전력과 함께 2027년 청정 수소·암모니아 도입을 목표로 사우디, 칠레 등 해외 블루·그린 수소 생산 프로젝트 공동개발/투자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