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엔제이, '반도체 훈풍'에 과감한 시설투자 베팅
"올 들어 발주량 지속 증가...초과수요 대응해 수익 극대화"
이 기사는 2022년 05월 02일 15시 1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건우 기자] 반도체 장비 제조 업체이자 코스닥 상장기업인 케이엔제이가 반도체 소재·부품 수요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규모 시설투자를 결정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케이엔제이는 지난달 28일 80억원 규모의 시설투자를 결정했다. 이는 회사 자기자본(413억원) 대비 19.34%에 해당하는 수치다. 투자목적은 반도체공정용 소재·부품인 'CVD SiC Focus Ring' 수요증가에 대비한 생산시설 증설이다.
이번 시설투자는 케이엔제이의 아산사업장 내 신규설비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추가적인 토지취득비용 및 건설비용은 발생하지 않는다. 투자기간은 이사회 결의일인 지난달 28일부터 설비점검 및 제조 공장 검증(밸리데이션)이 종료되는 6월 30일까지다.
시설투자금은 대부분 회사 보유현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케이엔제이의 현금성자산 규모는 85억원대다. 현금 일부가 부족할 경우, 은행 차입을 통해 나머지 자금을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케이엔제이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난이 1년 넘게 지속되는 상황에서 올해도 발주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시설투자를 통해 생산설비 확장에 돌입할 예정이며, 반도체 장비 수요증가에 적극 대응해 회사 수익을 극대화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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