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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반 다진 페퍼, 실적 성장 시동
박관훈 기자
2022.05.03 08:29:14
④작년 자산규모 6조 돌파...당기순익 817억 업계 6위, 2계단 상승
이 기사는 2022년 05월 02일 16시 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저축은행 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최근 몇 년 사이 변화와 성장의 기회를 맞고 있다. 특히 지난해 은행권 대출 규제 풍선효과 등 호재에 힘입어 대출 잔액 100조원 시대를 여는 등 대부분 실적 개선을 이뤘다. 다만 성장의 양과 질적 측면에서 희비가 엇갈리기도 했다. 여전히 건재함을 보여주는 곳이 있는 반면 몸집은 커졌지만 수익성과 재무안정화 등이 따라가지 못하는 곳도 눈에 띈다. 팍스넷뉴스는 저축은행들의 지난해 영업실적과 재무현황 등 주요 경영지표를 토대로 성과와 향후 전망을 비교 분석한다.

[딜사이트 박관훈 기자] 자산 규모 대비 낮은 순이익으로 아쉬움을 남겼던 페퍼저축은행이 비로소 몸집에 걸맞는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우수한 자산건전성을 앞세워 수익성을 높이며 대규모 실적 개선을 이뤘다.

올해 페퍼저축은행은 영업점포를 확대하는 등 외형 확장과 더불어 서비스 고도화에도 역량을 집중해 수익성과 경영내실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계획이다. 


2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페퍼저축은행의 자산 총계는 지난해 말 기준 6조18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39.1%(1조6989억원) 늘어난 규모다.


지난 몇 년간 페퍼저축은행은 자산 규모를 공격적으로 키워왔다. 특히 지난해 페퍼저축은행은 여신과 수신 잔액이 각각 1조2282억원, 1조5675억원씩 늘어나는 등 영업 자산 규모가 급격히 성장했다. 작년 말 기준 이 회사의 총수신 잔액은 5조4171억원, 총여신은 4조9663억원이다.


▲최근 5년간 페퍼저축은행 총자산 추이(단위 억원)

자산규모가 급증하며 당기순이익도 역대 최대인 817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348억원 보다 2배 이상 급증한 액수로, 작년 기준 업계 6위의 실적이다. 은행권 대출 규제 풍선효과 등 호재에 힘입어 다른 대형 저축은행들도 대부분 실적 개선에 성공했지만 상위 10위권 저축은행 가운데 순익 규모가 2배 이상 늘어난 곳은 드물다.

순익이 대폭 증가하며 수익성 지표도 크게 개선됐다. 페퍼저축은행의 작년 말 총자산순이익률은 1.59%로 전년 대비 0.66%포인트 상승했고, 자기자본순이익률은 무려 9.82%포인트나 올라 250.1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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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이 지난해 역대 최대 순익과 더불어 높은 수익성을 기록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우수한 건전성 관리다. 지난해 수익 증가 요인에 대해 페퍼저축은행측은 "대출자산 확대 및 자산건전성 제고에 따른 이자수익의 증가"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페퍼저축은행은 지난해 대출 영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고정이하여신이 2020년 1517억원에서 지난해 1387억원으로 8.57% 줄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4.06%에서 2.79%로 1.27%포인트 하락하며 자산건전성이 대폭 개선됐다. 연체대출비율도 3.29%에서 2.34%로 0.95%포인트 하락했다. 이밖에 대손충당금 전입액도 892억원에서 756억원으로 15.2% 줄었다.


페퍼저축은행이 대출자산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었던 요인은 상대적으로 부실 위험이 낮은 부동산담보대출의 비중을 높이는 식으로 리스크를 낮췄기 때문이다.



지난해 페퍼저축은행의 부동산담보대출액은 1조8603억원으로 전년 대비 6774억원 증가했다.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5.7%%에 달한다. 이는 전년 대비 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반면 유가증권 담보 대출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1.3%포인트 하락한 4.7%에 그쳤다.


또한 페퍼저축은행은 과거 저축은행 사태의 원인이 됐던 부동산PF대출에 대해서는 엄격한 관리에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페퍼저축은행의 부동산PF대출 잔액은 837억원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90% 이상이 정상여신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고정이하여신은 전무하다. 페퍼저축은행의 지난해 부동산PF대출 중 연체액은 전혀 없었다.



올해 페퍼저축은행은 외형 확장을 이어감과 동시에 비약적으로 성장한 자산 수준에 걸맞는 서비스 역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고객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영업점포를 추가로 설치하고,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기업금융 부문의 전문 인력 채용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최근 출시한 디지털 풀뱅킹 앱인 '디지털페퍼'를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를 낸다. 앞서 페퍼저축은행은 데이터 기반 금융 기업으로의 체질 전환을 위해 지난해 정보기술(IT) 전문 인력을 2배 이상 늘리고 핀테크와의 제휴를 확장해 왔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 주요 영업 기반 거점인 경기·인천 지역에 영업점을 추가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점이 추가로 설치되면 고객 접근성이 확대되고, 그와 별개로 채용 확대 등의 부수적인 효과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는 고객 분포나 지점 간 영업 효율화 측면 등을 고려하여 구체적인 위치를 검토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기 위해 개인대출을 적절한 수준으로 관리하고, 동시에 기업금융 부문의 전문 인력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며 "아울러 최근 출시한 자사의 디지털 풀뱅킹 앱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전환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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