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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수익제고 위해 계속 '보장성 늘리기'
한보라 기자
2022.05.04 08:17:42
IFRS17 도입되면 연간 순익 2배 상승 가능성
이 기사는 2022년 05월 03일 16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한화생명이 올해도 수익성 제고를 위해 보장성보험에 힘을 싣는다. 보장성보험 위주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손실 규모를 어느 정도 방어하겠다는 취지다. 내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되면 저축성보험 부담이 더 커지는 만큼 판매 물량 확대에 꾸준히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한화생명의 보장성보험 수입보험료는 1조79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34%포인트 증가했다. 저축성보험의 만기가 다가오면서 전체 수입보험료 규모는 줄어들었지만 보장성보험의 경우 일반보장성보험(3820억원→4490억원)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보장성보험 판매고를 늘리기 위한 노력은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로 나타났다. 신계약 APE는 월납, 분기납 등 모든 납입 보험료 방식을 연간 기준으로 환산한 대표적인 보험사 성장 지표다. 같은 기간 한화생명의 전체 신계약 APE는 전년대비 16.8% 증가했다. 여기서 일반보장성보험 점유율은 38%에 달한다.


보장성보험이 저축성보험에 비해 수익성이 좋은 이유는 쌓아둬야 하는 책임준비금이 적기 때문이다. 책임준비금은 크게 위험보험료(보상을 위한 재원), 부가보험료(사업비), 저축보험료(환급금) 등으로 나뉜다. 여기서 저축성보험은 추후 계약자에게 반드시 약속한 이율만큼 보험금을 돌려줘야 하기 때문에 보장성보험에 비해 적립해야 하는 준비금이 크다. 이에 따른 준비금 적립 규모도 저축보험료, 부가보험료, 위험보험료 순으로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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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포트폴리오 재편에 따라 IFRS17 도입에 따른 우려도 대부분 해소됐다. CSM은 IFRS17 제도 하에서 보험사의 미래예상이익을 내다볼 수 있는 지표다. 계약 시점에는 부채로 잡히지만 상각에 따라 매년 순차적으로 이익으로 분류된다.


현재 금리 수준을 반영한 한화생명의 계약자서비스마진(CSM)은 7조5000억원 수준이다. 신계약에 따른 연간 CSM 증가분은 약 1조8000억원이다. 이에 따르면 IFRS17 전환 시점의 CSM은 9조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한화생명이 제시한 상각률(8~9%)을 적용하면 연간 당기순이익은 최대 8000억원까지 상승할 여지가 있다. 지난해 순익(4106억원)의 2배 수준이다.


아울러 긍정적인 전망에는 금리상승 영향도 상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가에서는 CSM과 금리연동의 근거로 책임준비금 적정성평가(LAT) 잉여금을 제시한다. LAT는 각 보험사의 보험부채 시가평가액을 추정해 더 많은 책임준비금을 적립하도록 하는 제도다. 보험부채(보험금)을 시가 평가하는 IFRS17에 대비해 시행되고 있다. 지난해 말 한화생명의 책임준비금 적정성평가(LAT) 잉여금은 7조8000억원이다. 이번에 제시된 CSM 규모와 격차는 3000억원뿐이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한화생명의 LAT 잉여액은 금리 등락에 따라 2020년 3조100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7조8000억원까지 상승했다"면서 "보장성보험 비중 확대 노력은 꾸준하지만 결국 펀더멘털에 가장 중요한 변수는 금리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분기 한화생명의 순익은 5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3.8%포인트 감소했다. 증권가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상회하거나 부합하는 수준이다.


보험손익은 손실이 1333억원 늘어나면서 672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저축성보험이 대거 만기도래하면서 지급보험금(2조6016억원)이 전년대비 9.5% 증가한 영향이다. 기존 계약이 만료되면서 수입보험료(3조128억원)도 2.2% 감소했다.


투자손익은 파생상품 손실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26.5%포인트 줄면서 6839억원에 그쳤다. 다만 금리상승기에도 변액보증준비금을 포함한 전체 보증준비금 규모는 전년대비 4.1%포인트 감소하는데 그쳤다. 저축성보험 물량이 줄어들면서 추가로 적립해야 하는 책임준비금 전입액(1476억원)이 전년대비 63.4%포인트 감소한 것도 순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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