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양호연 기자] 한진은 국제특송 및 포워딩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강화해 2025년까지 매출 1조원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진은 2025년까지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기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하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글로벌 사업 부문에서 ▲디지털 포워딩 플랫폼 구축 ▲GDC(Global Distribution Center) 인프라 확대를 통한 CBT(Cross Border Trade) 이커머스 물류 강화 ▲글로벌 원클릭 플랫폼 개발 ▲미주, 중국 사업 역량 강화 ▲동남아 등 아시아지역 및 동유럽 네트워크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진은 디지털 포워딩 개발을 통해 물류산업 디지털 전환 요구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고객 친화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원스톱 서비스 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이커머스 성장에 맞춰 인천공항 GDC 인프라를 확대해 CBT 이커머스 물류 시장도 대응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및 1인 판매자를 위한 원클릭 택배서비스를 글로벌 원클릭 플랫폼으로 확장해 고객사의 해외 진출을 위한 물류 솔루션을 강화하겠다는 설명이다.

해외법인의 역량 강화와 네트워크 확대도 추진한다. 한진의 미주법인은 원클릭 및 해외배송대행 플랫폼인 이하넥스를 연계해 C2C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내 기업의 미국 B2C 이커머스 판매 지원을 위한 3PL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LA지역에 위치한 창고를 2배 크기의 규모로 확장 이전했으며, 풀필먼트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고 미국 내 배송 거점을 지속 확보하는 등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외항사를 대상으로 하는 RFS((Road Feeder Service)와 항공 조업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상해, 청도, 대련, 홍콩, 심천, 광저우의 중국지역 법인은 동아시아 신규 이커머스 물류 서비스를 발굴 및 확대하고, 친환경 관련 유망화주사의 발굴과 항공 외 철도 및 해상물류의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진은 올해 자카르타 사무소를 인도네시아 법인으로 전환하고, 아시아지역 주요 물류 신흥국인 태국과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물류 거점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유럽지역에는 폴란드 영업소를 추가해 포워딩 사업과 항공사와 연계한 서비스를 확대한다. 또한 유럽지역의 풀필먼트 서비스와 항공화물 서비스 확충을 위한 네트워크를 강화할 방침이다.

조현민 사장과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의 행보도 눈길을 끈다. 조 사장은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로서 신사업 추진 등 해외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노 대표는 지난 4월 초부터 15일에 걸쳐 한진의 미주 7개 거점(로스앤젤레스, 포틀랜드, 시애틀, 시카고, 달라스, 뉴욕, 뉴저지)의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한진 관계자는 "물류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으로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하고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스마트 로지스틱스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진은 미국, 중국, 유럽, 동남아 등에 총 11개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글로벌 이커머스의 성장세 지속에 따른 인천 GDC(Global Distribution Center) 인프라 증설 등으로 지난해 글로벌 사업 매출이 전년 2451억원 대비 53% 상승한 3755억원을 달성하며 성장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