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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 후순위채 조달금 '부동산PF'로
한보라 기자
2022.05.06 07:55:13
연내 후순위채 등 보완자본 발행한도는 '7000억'
이 기사는 2022년 05월 04일 17시 3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메리츠화재가 최대 3000억원의 후순위채권 발행에 나선다. 조달한 자금은 장기채권과 부동산 PF 대출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조달금리가 4%대에 머무르는 만큼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공격적인 투자전략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으로 풀이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지난 3일 제8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후순위사채 수요예측을 마쳤다. 모집액은 2000억원 수준이었으나 수요예측에서는 총 3560억원이 몰렸다.


공모희망금리(4.30~4.90%) 사이인 4.79%에 모집액을 채웠으나 수요가 희망밴드 상단에 몰렸다. 메리츠화재는 당초 계획했던 최대 3000억원까지 발행물량 증액을 검토하고 있다. 5년 콜옵션(매도청구권)이 붙은 10년 만기물로 납입기일은 오는 13일이다.


메리츠화재는 조달한 자본을 활용해 건전성을 보완할 예정이다. 사채발행대금이 모집액 수준으로만 납입돼도 지급여력(RBC)비율은 전년 말 대비 10.2%포인트 늘어난 217.65%까지 회복된다. 단순 계산으로 자본이 100억원 유입될 때마다 RBC비율이 0.51%포인트 증가하는 셈이다. 여기에 지난달 발행에 성공한 사모 신종자본증권(영구채) 700억원을 자본에 반영하면 올해 상반기 기준 RBC비율은 221.22%까지 상승할 여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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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자산·부채종합관리(ALM) 고도화를 위해 1200억원 규모 국내외 채권 매입에 나선다. 우선 국공채(800억원)을 비롯해 국내 장기우량신용물(AA급 이상)에 1000억원을 투자한다. 향후 시장 여건에 따라 외화유가증권(200억원) 투자 물량은 조정될 수 있다. 남은 800억원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만기 시 롤오버(차환) 자금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조달비용을 감안해 안전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챙겨가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메리츠화재는 공격적인 투자를 지향하는 만큼 수익성 위주의 운용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통상 보험사는 보험약관대출 등 개인여신을 주축으로 대출채권을 구성한다. 반면 메리츠화재는 부동산 PF 대출을 주류로 취급하는 중소기업 대출이 전체 비중의 80%를 상회한다.


현재 메리츠화재의 보완자본 조달금리는 3.2~4.7%에서 형성돼있다. 지난해 운용자산이익률은 4%로 업계 평균을 상회했지만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다. 채권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운용해 발생하는 순익이 지급해야 하는 이자보다 적은 딜레마에 빠질 수 있다는 것. 이에 수익률이 7%대에 달하는 기업 대출채권 규모를 확대해 조달금리 부담을 일부 상쇄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메리츠화재는 "취급 중인 부동산 PF 대출은 대부분 시공사의 책임준공이 전제돼있다"며 "신탁 1순위 우선수익권 등을 담보로 하고 있어 손실 발생 위험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메리츠화재는 연초 이사회를 통해 올해 후순위채, 영구채 등 보완자본 발행한도를 7000억원으로 규정했다. 채권재분류로 인해 대량의 매도가능증권을 보유하게 된 만큼 금리상승에 따른 건전성 저하를 막겠다는 취지다.


이사회 의결에 따르면 향후 발행 가능한 후순위채와 영구채는 각각 2000억원, 2300억원 가량이다. 만약 한도까지 자본 확충이 이뤄지면 RBC비율은 243.1%으로 전년 말 대비 35.7%포인트 상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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