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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역량, '스튜디오스'에 집결?
최보람 기자
2022.05.19 08:04:25
⑤중구난방 제작사 헤쳐모여 가능성…사측 "결정된 것 없어"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7일 10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CJ ENM이 물적분할 논란을 일으킨 신규 스튜디오(CJ ENM 스튜디오스)를 현금출자해 설립키로 선회한 가운데 신설법인을 어떤 방식으로 운영할지 여부에 업계 시선이 쏠리고 있다. CJ ENM은 지난달 신설법인과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 '엔데버 콘텐트'를 묶어 3대 멀티 스튜디오를 구축하겠다 공언했지만 구체적 계획은 아직까지 밝히지 않고 있다.

하용수 CJ ENM 스튜디오스 대표

업계는 이에 CJ ENM이 중구난방으로 흩어져 있는 제작사들을 스튜디오스 지붕 아래 모으는 식으로 사업을 전개하지 않겠냐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대규모 인수합병(M&A)이 모기업 컨디션에 부담을 줄 수 있고 ▲다수 제작사들이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고 있는 만큼 통합 시너지 창출이 필요할 거란 이유에서다.

CJ ENM은 잇단 M&A로 재무건전성이 악화될 우려가 큰 곳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작년 말 기준 부채비율은 81.3% 그칠 만큼 탄탄한 재무구조를 자랑하고 있지만 엔데버 콘텐츠 인수로 1년 새 해당 비율이 23.1%포인트 상승하는 등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


또한 CJ ENM은 시총 1조5000억원 규모의 SM엔터 인수전을 벌이고 있으며 1조8000억원 가량으로 추산되는 CJ라이브시티 사업비 일부도 부담해야 하는 입장이다. 여기에 최근 금리상승까지 고려하면 추가 M&A에 따른 차입 확대는 CJ ENM의 재무건전성 악화와 더불어 금융비용 증가에 따른 순익 감소를 부추길 수 있다.


종속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하단 점도 제작기능 재편 가능성을 키운 재료로 꼽힌다. CJ ENM은 작년 말 기준 스튜디오드래곤 외에도 국내에 10여곳에 달하는 콘텐츠 제작사를 거느리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해 온전히 수익을 낸 곳은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제작사로 참여한 지티스트(순이익 21억원) 정도만 꼽힌다. 같은 기간 CJ ENM 산하 국내 제작사 11곳은 3억원의 합산 순손실을 냈다. 따라서 이들 계열사를 한데 모으면 빠른 의사결정과 업무효율화 등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란 게 업계의 시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CJ ENM이 지난해 자사 제작 기능을 물적분할 하려다가 올 4월 현금출자를 통한 신규법인 설립으로 결정을 바꿨단 점에서 본사 사업이나 인적 자원을 신설법인으로 이관하진 않을 것"이라며 "이런 이유로 스튜디오스는 CJ ENM 제작계열의 사업을 떠오거나 M&A를 통해 사업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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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CJ ENM은 신선법인에 대해 결정된 사안이 아직은 없는 상태란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스튜디오스법인은 현재 사업을 구상하는 단계로 제작기능 통폐합, M&A 여부 등을 거론하기 어려운 시기"라며 "조만간 진로가 정해지면 시장과 소통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 ENM 스튜디오스는 지난달 5일 출범한 CJ ENM의 100% 자회사(자본금 700억원)다. CJ ENM 성장추진실장을 지낸 하용수 부사장이 신임 대표이사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이 곳은 당초 CJ ENM이 자사 제작기능을 물적분할하는 식으로 출범될 예정이었으나 알짜 사업이 분할된다는 주주들의 반발로 인해 현금출자로 형식이 바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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