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재민 기자] 한섬이 소비심리 회복에 힘입어 올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했다.
9일 한섬은 매출 3915억원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91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30.7% 늘어났다고 공시했다. 순이익 역시 428억원을 내며 이 기간 31.5% 증가했다.
한섬의 외형 성장은 위드코로나 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소비심리가 회복된 결과로 풀이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1분기 월평균 소비자 심리지수는 103.3으로 전년 동기(97.7) 대비 5.7%포인트 상승했다.
수익성이 개선된 것은 해외 브랜드·남성복 등 고마진 제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결과로 분석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월 백화점 내 남성의류와 해외 브랜드 제품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8.7%, 46.5% 증가했다. 특히 해외 브랜드 제품의 경우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던 2월과 3월에도 20%가 넘는 매출성장률을 기록했다. 남성의류 제품 역시 이 기간 10% 안팎의 성장률을 지속했다.
온라인 매출 비중이 확대된 것도 수익 개선을 한몫 거들었다. 온라인 판매가 오프라인 채널 대비 매장 운영비, 수수료 등 비용 부담이 덜하기 때문이다. 한섬의 온라인 채널 매출 비중은 22.4%로 전년 동기 대비 1.2%포인트 상승했다.
한섬 관계자는 "소비심리 회복 효과와 프리미엄 브랜드 제품 판매 호조로 인해 호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수익성이 뛰어난 온라인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해 실적을 지속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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