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안성물류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한투안성물류제1호리츠)가 최근 경기도 안성시 소재 'H1 물류센터' 매입을 마무리했다. 부동산 매입금액(262억원)을 포함한 리츠의 총 투자비는 287억원이다. 리츠는 유상증자와 인수금융을 통해 재원을 충당한다는 구상이다.

H1 물류센터는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당촌리 5 일대에 위치한 상온 물류센터다. 대지면적 1만2685㎡(3837.21평) 부지에 연면적 1만3845.62㎡(4188.3평),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지어졌다. 현재 임대율은 100%다. 물류서비스 기업 용마로지스가 2022년 5월부터 5년간 건물 전체를 임차해 사용한다.

우선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이 리츠에 20억원을 출자했다. 한투안성물류제1호리츠가 발행한 보통주(신주) 19만9000주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주당 발행가는 1만원, 납입기일은 지난달 29일이다.

다몬씨앤씨(50억원)와 포트림투자파트너스(30억원)도 자본금 8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 2일 다몬씨앤씨와 포트림투자파트너스는 리츠 발행 우선주(신주) 50만주와 30만1000주를 각각 인수했다. 주당 발행가는 1만원이다.

한투안성물류제1호리츠는 최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183억원 규모 대출약정 체결도 승인했다. 선순위차입금 130억원과 후순위차입금 53억원이다. 대출금리는 각각 연 3.86%, 연 4.2%로 만기는 오는 2025년이다.

한투안성물류제1호리츠가 제시한 연 평균 배당률은 5.08%다. 리츠는 다몬씨앤씨와 포트림투자파트너스에 운영수익을 우선 배당한다. 우선주 배당률이 연 5.9%에 달할 때까지 배당하고 미달 시 차후 누적해 배당한다. 우선주 배당 후 잔여 배당가능이익은 한국투자부동산신탁에 배당한다.

한투안성물류제1호리츠는 물류센터를 3년간 임대운영한 뒤 매각할 계획이다. 다만 리츠 측은 시장 상황 변동에 따라 목표 배당수익률 달성이 어려워질 경우 정관 변경을 통해 처분 시점을 늦출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투안성물류제1호리츠는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이 출시한 첫 번째 리츠 상품이다.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은 지난 3월 해당 리츠를 설립, 지난달 국토교통부로부터 리츠 영업인가를 획득했다.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이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설립인가를 획득한 지 1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