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현대자산운용이 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건설 부문 계열회사가 유증에 참여하는 만큼 대체투자 비즈니스에서 시너지가 창출 될 것으로 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현대자산운용은 지난 4일 이사회를 열고 발행가 1만6666원에 보통주 30만주를 발행한다고 9일 공시했다. 제3자 배정(골드디움)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증자를 통해 현대운용은 49억9980만원을 조달한다. 대금 납입일은 이달 19일이며, 신주교부권예정일은 20일이다.

이번 유증에 참여하는 골드디움은 보광종합건설 계열의 시행사다. 보광종합건설은 시공능력평가 50위권대의 중견 건설사로 '골드클래스'란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골드디움은 무궁화신탁과 함께 현대운용의 주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이전까지는 무궁화신탁이 발행된 보통주 100%(450만주)를 보유해 왔다. 하지만 30만주가 새롭게 발행됨에 따라 무궁화신탁의 지분은 93.75%로 조정되고, 신주를 매입하는 골드디움이 6.25%로 2대 주주가 된다.

현대자산운용 관계자는 "유증에 참여한 골드디움이 건설업을 영위하고 있는 만큼 자사 대체투자 부문의 영업력 강화와 더불어 파트너십을 활용한 사업추진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