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웹젠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2월에 출시된 신작 '뮤오리진3'가 성공했지만 관련된 마케팅 비용 부담도 커진 것으로 파악됐다. 기존에 서비스하던 게임들의 매출 하향도 영향을 미쳤다. 

웹젠은 2022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수익(매출) 698억원, 영업이익 222억원을 올렸다고 9일 밝혔다. 2021년 같은 기간보다 영업수익은 10.47%, 영업이익은 40.31% 각각 줄어들었다. 순이익은 187억원으로 집계돼 2021년 1분기보다 40.36% 감소했다. 

웹젠은 1분기 실적 부진과 관련해 "신작 모바일 게임 '뮤오리진3' 출시를 준비하면서 마케팅 비용이 늘어났다"며 "기존 게임의 매출이 소폭 줄어든 영향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웹젠은 하반기 출시 목표인 신작들의 개발에 전념한다. 그전까지 뮤오리진3 등 라이브게임 서비스 향상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뮤 아크엔젤2'의 대만 서비스를 시작으로 해외시장 출시도 늘리기로 했다. 

현재 개발 자회사 웹젠블루락과 웹젠노바 등에서 하반기를 목표로 신작 5개 이상을 만들고 있다. 이 신작들은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외에도 캐주얼게임과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 등 다양한 시장과 연령층을 겨냥하고 있다.

웹젠은 콘솔 게임 퍼블리싱을 비롯한 인디게임 시장에도 진출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현재 투자와 퍼블리싱 계약이 끝난 게임들의 외부 공개 여부와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김태영 웹젠 대표이사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재택근무 등 외적 요인으로 사업과 개발 일부에서 일정 지연이 있었지만 올해 사업환경은 안정될 것"이라며 "신작 개발은 물론 외부 투자와 퍼블리싱 계약 등 성장성 강화에 초점을 맞춰 모든 임직원이 올해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웹젠은 자사주 48만주를 코스닥 장내에서 직접 사들이기로 9일 결정했다. 취득 예정 금액은 101억원 규모이고 취득 예상 기간은 5월 10일부터 8월 9일까지다. 취득 목적은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