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에너지솔루션
삼양, 자산 6조 돌파…석화계열이 증대 이끌어
최보람 기자
2022.05.10 16:25:45
삼양이노켐 등 마진 확대에 순익급증…올해 순도 떨어질 듯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2020년 준대기업집단(자산 5조원 이상)에 처음 지정된 삼양그룹의 자산규모가 2년 만에 6조원(국내 계열사 12곳, 6조2470억원)을 넘어섰다. 이에 삼양그룹의 대기업집단 순위도 종전 65위에서 60위로 5계단 뛰어 오르며 50위권 진입을 목전에 뒀다.



삼양그룹의 자산규모가 커진 데는 석유화학계열사의 수익성이 제고된 덕이 컸다. 당기순이익에서 배당 등으로 처리되지 않은 미처분이익잉여금 확대가 자산(부채+자본=자산) 증식을 이끈 것이다.


그룹의 자산증식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계열사는 비스페놀A(BPA)제조사 삼양이노켐이다. 이 회사는 2010년대 중반까진 BPA 수요 약세로 줄곧 적자를 기록, 완전자본잠식에 빠지는 등 그룹의 골칫거리 계열사로 꼽혀 왔다.

관련기사 more
'적자' 휴비스, 삼양엔 여전히 효자역? 삼양그룹, 쏠쏠한 브랜드 수수료 삼양 수익구조 격변…식품 업은 석화 삼양패키징, PET칩 가격 상승에 우울

하지만 2020년부터는 BPA를 원료로 하는 에폭시수지 수요가 픅증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삼양이노켐은 2020년에 607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그룹 주력사 삼양사(403억원)를 앞지르는가 하면 지난해엔 BPA스프레드(BPA-페놀가격)이 고점을 찍으며 231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삼양이노켐이 벌어들인 순이익은 결손해소에 들어간 비용(171억원)을 제외하고 이익잉여금으로 전환되며 이 회사 자산은 1년 새 1954억원에서 4411억원으로 125.7% 폭증했다.


삼양이노켐의 실적개선은 대주주인 삼양홀딩스의 자산에도 영향을 끼쳤다. 삼양홀딩스는 삼양이노켐을 관계기업으로 두고 있는데 이 곳이 어닝서프라이즈급 실적을 기록한 덕에 대규모 지분법이익을 얻은 것이다. 이에 삼양홀딩스의 작년 순이익은 전년대비 225% 급증한 2410억원에 달했고 이는 회사 자산이 1년 새 1조7094억원에서 2조902억원으로 22.3% 늘어나는 데 한몪했다.


이밖에 삼양사는 지난해 순이익(289억원)이 전년대비 28.3% 줄었으나 작년 4월 삼양패키징 지분 확대 등으로 자산은 9.5% 증가한 2조1883억원을 기록하며 그룹 자산 확대에 힘을 보탰다.


한편 재계는 삼양그룹의 자산 증가세가 올해는 한 풀 꺾일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유가로 석유화학업황의 수익성에 비상이 걸려서다.


지난 4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 PET 제조업체 삼양패키징의 영업이익만 봐도 전년 대비 68.6% 급감한 18억원에 그치는 등 석화계열에 대한 불안감이 확대되고 있는 모양새다.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넘기면서 기초소재인 납사, 자일렌 등부터 테라프탈산, 에틸렌글리콜 등의 가격이 줄줄이 오른 결과다. 이 같은 현상은 삼양이노켐(BPA), 삼남석유화학(TPA, 고순도 테레프탈산), 삼양사(엔지니어링플라스틱) 등 삼양그룹 석화계열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큰 편으로 여겨지고 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엘지유플러스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 무료 회원제 서비스 개시
Infographic News
ECM 월별 조달규모 추이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