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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2년차' 통합 GS리테일, 벌써부터 배당 불안
최보람 기자
2022.05.16 08:14:18
당기순익 예상치 1000억대 초반까지 떨어져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3일 1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보람 기자]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사진)이 GS리테일과 GS홈쇼핑 합병 결정 당시 밝혔던 주주환원 확대 정책을 실현할 수 있을까. 허 부회장은 40%대 배당성향을 유지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통합법인(GS리테일)이 실적 부진에 빠져 있는 터라 주주환원 정책이 온전히 시행될지 물음표가 붙고 있다.


13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 11곳이 예측한 올해 GS리테일의 순이익 평균치는 2064억원이다. 이는 GS리테일과 GS홈쇼핑이 각자 사업을 했던 2020년 합산금액 2796억원 대비 6.9% 감소한 액수다.


최근 보고서를 낸 증권사의 경우 GS리테일의 순이익을 더 낮게 책정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의 경우 1566억원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 중이며, IBK투자증권은 1330억원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양사 합병 이후 다발적으로 투자에 나서면서 재무부담이 확대됐단 이유에서다.


실제 GS리테일은 지난해 편의점사업 확대 등을 위해 3797억원에 달하는 CAPEX(유형자산) 투자를 단행한 데 이어 배달플랫폼 요기요 등 지분투자에 3773억원을 썼다. 설비투자는 감가상각비 증가를, 지분투자는 지분법 손익에 영향을 끼치는 만큼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동반 하락할 우려를 키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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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러한 투자 확대가 이미 GS리테일의 수익성에 악영향을 주고 있단 점이다. 올 1분기 실적만 봐도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3% 줄어든 273억원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종속법인 및 지분법 적용 투자회사들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한 탓에 GS리테일의 순이익 역시 52억원으로 같은 기간 84.9%나 급감했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의 주력인 편의점업황이 좋아지고 있는 건 분명하나 펫, 퀵커머스, 장보기 이커머스 등 신사업에 투입되는 비용이 큰 터라 영업환경 개선이 수익향상으로 이어질지에 대해 의문부호가 달려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GS리테일 주주들은 회사 실적 부진이 배당 감소로 이어질까 우려하고 있다. 회사가 계획대로 40%대 배당성향을 유지한다 해도 순이익이 크게 감소할 경우 주주들이 가져갈 배당금은 줄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GS리테일 주주 A씨는 "지난해 양사 합병 당시 저평가를 받은 GS홈쇼핑 주주들 다수가 통합법인 출범을 반대했음에도 회사는 시너지 창출을 이유로 이를 강행했다"며 "하지만 GS리테일이 주가관리에 실패하면서 여러 주주들이 평가손실을 본 데 이어 실적까지 감소하고 있으니 앞서 회사가 자부한 통합 시너지가 어디서 나고 있는 건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GS리테일 측은 코로나19 팬데믹 종식 기대감에 따른 리오프닝 효과 등으로 연간 실적은 괜찮지 않겠냐는 반응을 보였다. 코로나19에 타격을 받은 편의점, 기업형슈퍼마켓(SSM), 호텔사업의 영업환경이 모두 개선되고 있단 이유에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그간 진행해 온 투자확대가 올 1분기 실적에 악영향을 끼친 것은 맞다"면서도 "리오프닝 효과가 지속 발현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편의점, 호텔사업의 수익성이 향상될 수 있고 SSM의 경우에도 흑자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연중으로 보면 1분기 실적을 상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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