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디스플레
KG그룹, 육가공업체 HJF 인수…외식사업 확장
한경석 기자
2022.05.12 11:00:18
케이지할리스, 지분 100% 800억에 취득…HJF 경영진 등 배정 500억 유증 병행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2일 09시 3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JF 충주 공장 내부 모습.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 제공

[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커피브랜드 할리스를 운영하는 KG그룹 계열의 케이지할리스에프앤비가 육가공업체 HJF를 인수하고 외식사업 확장에 나섰다. HJF는 부채비율이 50% 미만이고 연간 순이익은 20억원대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지녔다는 평가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케이지할리스에프앤비는 HJF 지분 100%(22만9000주)를 800억원에 취득했다. 취득액은 케이지할리스에프엔비의 자기자본(720억원)의 111%에 해당하며, 취득 목적은 신규 사업 진출이다.


케이지할리스에프앤비는 총 인수금액 약 800억원 가운데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5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보통주 44만8820주를 발행한다. 납입일은 오는 18일이다. 증자되는 신주 발행가액은 11만1383원이다. 케이지할리스에프앤비의 주당 액면가액 5000원의 2127%의 할증율이 적용된 금액이다.


제3자 배정 발행 대상자는 청오앤캑터스, 창업주인 이용욱 HJF 대표, 이용대 HJF 사장, 안성철 HJF 영업부장이다. 청오앤캑터스가 33만6613주로 가장 많고, 이용욱 대표(10만1623주), 이용대 사장(7448주), 안성철 부장(3136주) 등이 배정받았다.

관련기사 more
쌍용차 새주인, KG·쌍방울·파빌리온 '3파전' KG스틸, 1분기 영업익 959억…사상 최대

유증에 참여하는 청오앤캑터스는 도미노피자를 운영하는 청오디피케이가 재무적투자자(FI)로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캑터스PE)를 내세워 HJF 인수를 위해 2019년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캑터스PE는 KG그룹이 KG스틸(전 동부제철)을 인수할 당시에도 참여하면서 KG그룹과 손발을 맞췄다. 캑터스PE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HJF 지분 75%를 KG그룹에 넘기고,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케이지할리스에프앤비 신주 33만6613주를 받게 된다. 이용욱 HJF 대표도 기존에 있던 22.6% HJF 지분을 KG측에 넘기는 대신 케이지할리스에프앤비 주식 10만1623주를 받기로 했다.


케이지할리스에프앤비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발행내역.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케이지할리스에프앤비는 HJF 인수를 통해 기존의 할리스커피, KFC와 함께 외식 사업의 상호 시너지를 기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케이지할리스에프앤비가 최근 실적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특히 2020년 10월 KG그룹 계열사인 KG이니시스 종속회사로 편입된 이후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매출은 1159억원, 영업이익 28억7000만원, 당기순이익 19억원을 올렸다. 이는 전년 매출 1406억원, 영업이익 36억6000만원, 당기순손실 12억원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고, 당기순손실 상태는 벗어난 실적이다. 


순손실 늪에서 벗어남에 따라 당기순이익을 기업이 발행한 총 주식 수로 나눈 값인 주당순이익(EPS)은 2020년 마이너스(-)680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1076원으로 올랐다.



HJF는 1996년 한진식품으로 설립돼 1998년부터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에 입점하면서 성장했다. 신세계그룹과는 오랜 기간 두터운 협력 관계를 맺었다. 이에 따라 이번 HJF 인수로 케이지할리스에프앤비와 신세계그룹과의 협력 관계가 지속될 지 여부가 관심을 끈다. HJF는 신세계 외에도 주요 협력사로는 GS25, 이마트24, CJ오쇼핑, 마켓컬리 등 굵직한 국내 유통 대기업들이 자리해 있다. 


HJF는 '늘참', '한트바커'와 같은 육가공 관련 고유 브랜드를 2015년 만들어 1인 가구가 늘어나는 트렌드에 맞춰 가정간편식(HMR) 시장에 뛰어들었다. 충북 충주에 공장을 설립해 지난해 3공장까지 설립했다. HJF는 지난해 매출 1599억원, 당기순이익 24억원을 기록했다. 총자산 633억원 중에서 부채가 315억원 정도로 재무상태가 양호하다.


한편 KG그룹은 쌍용자동차 매각 입찰에서 조건부 인수제안서를 접수하며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세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엘지유플러스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S 상한가스쿨
Infographic News
월별 M&A 거래대금 추이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