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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퍼런스포트폴리오, 1000조 시대 지름길"
범찬희 기자
2022.05.13 11:00:19
남재우 연구위원 "보수 현실화, 맨데이트 표준화도 병행 돼야"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3일 10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1일 'OCIO 1000조 시대'를 주제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팍스넷뉴스 포럼에서 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이 발표를 하고 있다. / 팍스넷뉴스

[팍스넷뉴스 범찬희 기자] 국내 OCIO(외부위탁운용관리)가 10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보다 구체적인 시장 활성화 방안이 나와 이목을 끈다. 자산운용사에 권한을 대폭 부여하는 '레퍼런스포트폴리오(RP)' 체계 정착과 더불어 5bp(베이시스포인트·1bp=0.01%)에도 못 미치는 운용보수가 현실화 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13일 팍스넷뉴스 주최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OCIO 1000조 시대:시장 발전 위한 과제 및 자산운용사 대응전략' 포럼에서 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 OCIO 시장이 1000조원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시장 활성화 방안이 뒷받침 돼야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OCIO란 운용사, 증권사 등 외부의 자산운용자(Asset manager)가 연기금과 같은 자산보유자(Asset owner)의 자금을 위탁받아 자산운용 업무의 전부 또는 일부를 대행해주는 일임위탁 서비스를 일컫는다. 현재 100조원으로 추산되는 국내 OCIO 시장 역시 글로벌 추세에 맞춰 향후 1000조원대로 커질 걸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하지만 남 연구위원은 이러한 전망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국내 OCIO 시장은 일부 대형 운용사와 증권사가 선점하고 있고 시장 자체의 수익성도 낮아 레드 오션에 가깝다고 진단했다. 오히려 높은 진입 장벽으로 인해 신규 플레이어의 진출이 쉽지 않은 만큼 시장이 되레 후퇴할 수 있다고 내다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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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국내 OCIO 시장 규모가 1000조원대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여기에 어떤 뚜렷한 근거가 있는 건 아니다"며 "OCIO는 사적 계약이라 규모를 추정하기가 쉽지 않을 뿐 아니라 퇴직연금이 OCIO에 본격적으로 유입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1000조원에 도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시장 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요인들이 정상화되지 않으면 OCIO는 1000조 시대로 나아가지 못하고 뒷걸음 칠 수 있다고"고 우려했다.


남 연구위원은 OCIO 1000조 시대의 조건으로 우선 '수수료(Fee) 수준의 현실화'를 들었다. 실제 OCIO 서비스를 이행하는 운용사나 증권사의 운용보수는 높지 않은 편이다. 5bp 미만 수준으로 운용자산(AUM)에 따라 30bp~100bp를 받는 글로벌 OCIO 운용사에 크게 못 미친다. 이에 남 연구위원은 "운용규모에 비례하는 운용보수체계와 낮은 보수 수준으로 인해 최소 5조원 이상의 운용규모를 갖는 기금만이 OCIO 체계를 고려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맨데이트(Mandate·계약관계) 유형화 및 표준화'도 OCIO 시장의 활성화 조건으로 들었다. 남 연구위원은 "자금의 위탁자인 기금은 '어느 수준까지 운용사에 일임 권한을 부여해야 하는가'란 문제에 대해 잘 알지 못 한다"며 "이는 기존에 사용되던 맨데이트를 그대로 가져다가 쓰는 게 관행처럼 굳어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실제 OCIO 운영에 대해 잘 아는 측에서 기금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 맨데이트를 작성하는 문화가 업계에 정착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포럼에서 남 연구위원장은 무엇보다 '레퍼런스포트폴리오' 체계가 확대돼야 할 필요성에 대해 적극 피력했다. 레퍼런스포트폴리오란 위험자산(주식)과 안전자산(채권)의 투자 비중을 대략적으로만 표기하는 것을 일컫는다. 자산보유자 스스로 포트폴리오 개입을 최소화하고 전략적 자산배분에 관한 의사결정은 운용사에 맡겨야 한다는 주장이다.


레퍼런스포트폴리오가 도입된 일례로 서울대학교발전기금을 들었다. 위탁 기관인 서울대학교는 글로벌 주식 24%와 국내채권 76% 비중으로 투자해 달라는 틀을 제공했고, 수탁기관인 운용사는 레퍼런스포트폴리오가 허용된 범위 내에서 대체자산, 국내주식, 글로벌주식, 국내채권, 해외채권 등으로 전략적 포트폴리오를 설정했다.


그는 "서울대학교발전기금의 사례처럼 전략적 자산배분에 관한 의사 결정은 비전문가인 자산보유자가 할 것이 아니라 운용의 전문가인 자산운용자에 의해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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