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오피니언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삼성증권
무너진 테라의 무한동력
원재연 기자
2022.05.13 08:03:52
일주일 새 100분의 1토막 난 루나…'스테이블코인'의 성장통일 뿐일까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2일 14시 2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원재연 기자] 한국 출신 프로젝트로 세계 시가총액 10조원을 넘긴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테라가 사상 초유의 위기에 몰렸다. 지난해 세계 디파이 2위까지 올라선 테라의 가상자산 루나(LUNA) 가격은 단 사흘 만에 100분의 1수준으로 가격이 붕괴됐다. 


테라는 권도형 대표가 신현성 티몬 창업자와 만든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다. 2019년 출범 이후 지금까지 별다른 문제 없이 승승장구하며 프로젝트 시작 2년 만에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 8위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최근 72시간동안 테라는 급격히 무너져내렸다. 불과 한 달여 전 15만원까지 올랐던 루나는 천원 수준까지 내려간 상태다.  그간 테라의 시스템에 대해 의구심을 내비치던 사람들은 역시나 이 또한 '폰지사기'였다며 회의감을 드러내고 있다. 


테라가 가격을 유지하는 방법은 남달랐다. 가상자산 테라(UST)는 루나와 UST를 상호 매수-매도하는 알고리즘으로 1UST가 1달러에 고정되도록 하는 '알고리즘'형 스테이블코인이다. 

관련기사 more
루나·테라 폭락은 예정된 결말 '루나' 거래소 퇴출 위기...90% 시세 하락 클레이튼 연이은 악재...국내에서도 외면? 수수료 중심 두나무…수익 구조 변화 방향은?

UST 가격이 1달러보다 아래로 떨어지면 사람들은 1UST를 테라프로토콜에 팔고 1달러 가치의 루나를 받을 수 있다. 반대로 1UST 가격이 1달러보다 높아졌을 때 테라프로토콜에 1달러 어치의 루나를 팔면 1UST를 받을 수 있다.


이러한 구조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의문은 수도 없이 제기되어왔다. UST의 안정성을 위해서는 수요가 꾸준히 있어야 하지만, 이를 담보할 수 있을지가 의심스럽다는 것이다. 


테라 생태계에서 UST의 사용 가치를 만든 가장 큰 축은 '앵커 프로토콜(Anchor Protocol)'이라는 디파이다. 사용자가 가상자산을 담보로 맡기면 이를 UST로 바꿔서 제공한다. 또한 UST를 예치하면 여기에 19.5%라는 큰 이자를 지급한다. 실제 UST는 발행량의 75%가량이 앵커 프로토콜에 예치되어 있다. 


하지만 이러한 구조에 대해서는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된다. 만일 앵커 프로토콜에서 대출보다 예치 수요가 높아지면 앵커 프로토콜은 이자 준비금을 풀어 자금을 수혈해야 한다. 대출과 예치의 선순환이 깨지면 UST와 달러의 연동 또한 무너지고, 결국 루나의 가치도 내려가게 된다. 


악순환 가정이 사실화된 것은 올 상반기다. 앵커가 담보로 받은 가상자산들의 가치는 점차 하락해 이자 지급이 힘들어졌다. 이자 지급 능력에 의구심이 생긴 사람들은 UST를 팔아 루나를 받기 시작했고, 공급량이 늘어난 루나 가격도 떨어졌다. UST 또한 결국 달러와 가치가 분리되는 '디페깅'을 네 차례 겪었다. 루나 가격 역시 폭락했다. 


테라가 겪는 어려움은 성장통일까? 루나 사태는 갑작스러운 것은 아니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장의 중론이다. 대표적으로 UST의 용도가 더욱 풍부했다면 이러한 유동성 경색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란 지적이다. 현재 테라가 앵커 프로토콜 유지를 위해 비트코인을 대거 매입해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우려를 낳고 있다. 이를 매도할 경우 하락장에 하락을 더하는 자승자박이 될 수 있다는 시선이다.


테라를 둘러싼 가상자산의 시장 상황마저 좋지 않다. 담보가 없는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이 자력으로 구조적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방법을 사용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로 남아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뉴스알람
# 추천 키워드
딜사이트안내
Infographic News
그룹별 회사채 발행금액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