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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1분기 순익 47%↓…리테일 위상 '흔들'
김건우 기자
2022.05.13 07:55:13
핀테크증권사 '브로커리지' 아성 위협…IB·투자운용 경쟁력 강화 난망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2일 14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건우 기자] 리테일(소매금융) 강자로 불리던 키움증권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브로커리지(위탁매매) 부문의 부진이 전체 실적의 악화로 이어지는 등 지나치게 편중된 포트폴리오가 오히려 '양날의 검'이 되는 양상이다. 키움증권은 위탁매매 부문에서 점유율 1위를 유지하는 동시에 기업금융(IB) 및 투자운용 부문을 강화해나가겠다는 방침이지만 시장에서 경쟁은 녹록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올 1분기(1~3월)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1411억원으로 전년 동기(2668억원) 대비 47.11% 감소했다.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작년 1분기 2760억원에서 올해 1790억원으로 크게 감소한 것이 실적 감소에 큰 영향을 끼쳤다.


키움증권은 전체 수익의 상당부분을 리테일에 의존하고 있다. 작년 법인세차감전 순이익 1조401억원 중 리테일부문 수익이 6948억원으로 전체의 66.79%의 비중을 차지했다. 같은 기준 IB부문은 14.25%(1483억원), 투자운용부문은 14.47%(1505억원) 수준에 그쳤다.


키움증권의 수익 규모는 지난 몇 년간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사실상 리테일부문의 성장이 이를 견인했다. 2019년 3536억원에 불과했던 세전 순이익은 2020년 7928억원으로 크게 뛰었으며 작년에는 1조원을 돌파했다. 이 기간 리테일 부문 수익은 2245억원에서 6948억원으로 세 배 이상 증가했다. IB부문과 투자운용부문 역시 수익규모를 확대했지만 리테일부문 대비 비중은 여전히 작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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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증시가 크게 위축하고 국내외 거래대금이 급감하면서 키움증권의 지나치게 높은 리테일 의존도는 실적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는 양상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전 세계적 긴축기조 아래 증시에도 한파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작년 수준의 거래대금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리테일 의존도를 낮추고 IB부문을 강화하는 등 수익구조의 본질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키움증권은 지난 3일 국내 증권사 중 9번째로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됐다. 별도기준 자기자본 3조원 이상 요건을 충족하면서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됐다. 이를 계기로 키움증권은 위탁매매 점유율 1위를 유지하는 동시에 수익원의 다각화를 위해 투자운용부문과 IB부문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키움증권은 "IB부문에서 우수 중소벤처 및 대기업의 기업공개(IPO) 업무를 전문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공적인 IPO를 위해 프리IPO 투자컨설팅부터 IPO 실무, 기업 IR에 이르기까지 기업 수요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수입원 다각화를 위해 투자운용부문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키움증권의 올해 실적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브로커리지 영역에서의 우월한 지위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키움증권의 작년 말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은 21.56%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달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를 출시한 카카오페이증권을 필두로 플랫폼의 영향력을 앞세운 핀테크 증권사들이 경쟁에 뛰어들고 있어 예년 수준의 20%대 점유율 유지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IPO시장이 얼어붙는 등 주식발행시장(ECM) 파트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굴지의 IB강자들이 고전하는 상황에서 키움증권이 IB 부문에서 특별한 경쟁력을 보이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강점을 가져온 브로커리지 영역에서도 플랫폼을 앞세운 핀테크 증권사가 진입하고 있어 여러모로 난관에 봉착한 양상"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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