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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기대치 웃돈 실적에 주주환원 강화?
한보라 기자
2022.05.12 16:51:20
"일단 주당배당금 전년 수준으로 유지 가능"

[팍스넷뉴스 한보라 기자] 삼성화재가 올해 1분기부터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면서 주주환원을 강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금융당국이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하의 배당 방향성을 결정짓기 위해 세법을 가다듬고 있는 만큼 변수가 완전히 해소되진 않은 상태다.


삼성화재는 12일 투자설명회(IR)를 통해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5.2% 감소한 409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삼성전자 특별배당의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투자영업이익이 18.9% 감소한 영향이다. 보험부문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손해율(82.0%→78.7%)이 급감하면서 흑자로 전환됐다. 결국 일회성 요인을 배제하면 견조한 실적을 달성한 것.


이에 따라 이날 삼성화재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79%포인트 증가한 19만950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달 7일 22만350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뒤 계속 하락세를 유지하다 이날 실적 발표 후 반등 기조로 돌아섰다.


홍성우 경영지원실장(부사장)은 "조심스럽지만 올해 실적은 삼성전자 특별배당을 제외하고도 전년대비 나아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그럴 경우에 전년 배당 규모만큼 주당배당금(DPS)을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홍 실장은 "배당성향보다는 DPS에 대한 부분을 고려해 안정적으로 배당을 취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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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낮은 손해율이 연중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통상 업계에서는 손해율이 80% 이하일 때를 흑자 전환점인 적정 손해율로 살핀다. 내부적으로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2분기부터는 손해율에 직접적 영향을 끼치는 사고율 변동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김일평 자동차보험전략팀장(상무)는 "사고율이 증가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예측치를 벗어나진 않았다"면서 "낮은 손해율에는 우량계약을 늘리려는 노력이나 보상업무 효율 개선과 같은 자체적인 개선효과도 가시화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말까지 금리상승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투자이익도 견조한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분기 삼성화재의 투자수익률은 3.0%으로 전년대비 0.6%포인트 감소했다. 다만 삼성전자 특별배당을 제외한 값으로 따졌을 때는 0.1% 포인트 상승한다. 채권 수익률이 삼성전자 특별배당에 따른 이익 증가폭을 모두 상쇄할 수는 없겠지만 일정 부분은 커버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곽창훈 재무기획팀장(상무)는 "금리 상승이 저희의 이익률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연말 이익률 전망은 작년보다 소폭 감소하겠지만 그렇게 하락 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장 큰 실적 변수인 IFRS17 도입도 무난하게 넘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익 규모는 보수적인 기준을 적용해도 현행 회계기준 적용치보다 30~40% 이상 상승할 예정이다.


현재 금리 수준을 반영한 삼성화재의 계약자서비스마진(CSM)은 10조원을 넘어선다. CSM은 IFRS17 제도 하에서 보험사의 미래예상이익을 내다볼 수 있는 지표다. 계약 시점에는 부채로 잡히지만 상각에 따라 매년 순차적으로 이익으로 분류된다. 자본 규모 역시 신제도 도입에도 현 수준에서 큰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최부규 계리RM팀장(상무)는 "IFRS17 제도 하에서 거론되고 있는 재무건전성 준비금 제도 도입 논의는 아직 시작 단계로 업계 의견도 아직 다 취합되지 않았다"며 "해당 제도가 도입되면 일부 배당 제한 요인들이 있을 수 있지만 삼성화재의 경우 제도 도입에 따른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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