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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 가능 재산 0원?
최재민 기자
2022.05.13 08:24:42
고령의 나이 고려해 일찍이 승계…4남매는 그간 많은 배당 수익 챙겨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2일 16시 4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재민 기자] 구자학 아워홈 회장이 남긴 재산은 사실상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아워홈 창립 당시 고령의 나이를 고려해 일찍이 승계 작업을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지분을 받았던 4남매는 그간 지급 받은 배당금을 부동산 등을 사들이는 마중물로 활용, 부를 축적해 온 것으로 추정된다.


12일 법원 등기소에 따르면 현재 구자학 아워홈 회장이 소유 중인 부동산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가 보유한 아워홈 지분도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상속 가능한 재산이 없는 셈이다.


구 회장이 남긴 재산이 없는 것은 그가 늦은 나이에 아워홈을 창립한 것과 무관치 않다. 2000년 구 회장은 당시 LG유통(현 GS리테일)의 식품 사업 부문을 그룹에서 떼어내 아워홈을 창립했다. 그가 1930년생인 것을 감안하면 만 70세에 아워홈 회장으로 취임한 것이다.


구 회장은 자신이 오랜 기간 경영일선에 있을 수는 없다는 점을 고려해 창립 당시 아워홈 지분을 장남 구본성(1957년생)∙장녀 구미현(1960년생)∙차녀 구명진(1964년생)∙삼녀 구지은(1967년생) 등 4남매에게 분배했다. 구본성 전 부회장만 해도 당시 나이가 만 43세였던 터라 승계 작업을 진행하기 이르지 않다고 판단해서다. 다만 범LG가의 장자승계 원칙에 따라 당시 구 전 부회장은 지분 40%, 나머지 세 자매는 지분을 20%(구명진 19.99%, 구지은 20.01%)씩 소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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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남매의 지분율은 현재도 큰 변화 없이 유지되고 있다. 2013년 아워홈이 식품제조업체 레드앤그린푸드(당시 구지은 부회장이 지분 65% 보유)를 합병함에 따라 지분율에 다소 변동(구본성 38.56%, 구미현 19.28%, 구명진 19.6%, 구지은 20.67%)이 생기긴 했지만 대세에 변화를 줄 정도는 아니었다.


이에 4남매는 분배 받은 지분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배당 수익을 거머쥘 수 있었다. 지분 98.11%를 이들이 쥐고 있는 까닭에 회사가 지급하는 대부분의 배당금을 수취할 수 있었던 까닭이다. 실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아워홈이 지급한 총 배당금 1746억원 중 1714억원이 4남매에게 돌아갔다.


이러한 배당 수익은 4남매의 부동산 매입에 활용됐던 것으로 추정된다. 구 회장의 부인인 이숙희 여사를 포함해 아워홈 오너일가가 소유한 부동산만 해도 7개나 되고, 추정 가치는 540억원에 달한다. 특히 구 전 부회장의 경우 장녀(구조앤 씨)와 차녀(구진아 씨)에게 공시지가 40원안팎의 고급 빌라를 증여하기도 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아워홈의 경우 일찌감치 승계 작업을 마무리했기 때문에 구자학 회장 별세로 인한 상속 이슈는 없지 않겠냐"며 "이미 아워홈 오너 일가는 구자학 회장에게 받은 지분을 통해 많은 수혜를 얻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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