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메리츠화재는 올해 1분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이 222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0.4% 증가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3065억원)은 73.5% 늘어났다.

보험영업이익은 567억원으로 흑자 전환됐다. 우선 원수보험료(2조6180억원)가 7.0% 늘어났다. 사고율, 사업비가 모두 줄어들면서 손해율(77.3%→75.8%)과 사업비율(21.8%→23.9%)은 각각 1.5%포인트, 2.1%포인트 감소했다. 이에 따라 보험영업흐름인 합산비율의 경우 3.6%포인트 감소한 97.6%으로 집계됐다.

투자영업이익은 252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3% 증가했다. 특히 주식 등 성과형자산과 대출관련 운용자산에서 각각 8.1%, 4.5%에 달하는 이익률을 내면서 견조한 투자이익을 시현했다. 전체 운용자산이익률은 0.5%포인트 증가한 4.2%를 기록했다.

건전성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은 178.9%로 33.6%포인트 감소했다. 지급여력금액(가용자본)은 전년동기 수준을 유지했지만 지급여력기준금액(요구자본)이 크게 증가하면서 RBC비율이 두자릿수 감소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원수보험료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손해율 감소, 비용 효율화에 성공하면서 순이익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