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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페이스게임즈, 불투명한 나스닥 입성 계획
이규연 기자
2022.05.17 08:39:12
AGBA와 손잡고 스팩 상장 추진…지난해까지 적자 행진 상반기 매출 300억원 충족 과연?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6일 10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민석 온페이스게임즈 대표이사(오른쪽)와 박찬윤 미국연합상업협회 한국지부 총재가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두 기업의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서명를 진행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온페이스게임즈)

[팍스넷뉴스 이규연 기자] 한국 게임사인 온페이스게임즈가 미국연합상업협회(AGBA)와 손잡고 스팩(SPAC) 합병을 통한 나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다만 온페이스게임즈가 실적 부진에 시달려왔던 상황을 고려하면 스팩 합병 조건인 '상반기 매출 300억원'을 충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 스팩 합병 통한 나스닥 상장 추진


온페이스게임즈는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안에 미국연합상업협회 측의 스팩 합병을 통해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스팩은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서류상 회사를 말한다. 온페이스게임즈는 미국연합상업협회 측의 나스닥 상장 스팩인 '로만홀딩스'와 합병되는 방식으로 상장하려 한다. 로만홀딩스는 공모자금 1억3000만달러(약 1650억원) 규모의 스팩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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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온페이스게임즈 대표이사는 "이번 스팩 공개 업무협약 체결로 국내 최초로 스팩을 통한 나스닥 상장이 가시화됐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외에 온페이스게임즈를 알리면서 성공적 사업을 추진해 실제 매출로 회사의 가치를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온페이스게임즈는 2018년 7월에 설립된 게임사이자 IT기업 온페이스의 자회사다. 지금까지 FPS(1인칭 사격)게임 '레드닷: 프론트라인'을 비롯한 게임 4종을 내놓았다. 레드닷 IP(지식재산권) 라이선스로 만들어진 중국 게임 '방선저격'은 누적 다운로드 2억5000만건을 기록했다고 밝히고 있다. 


상장 준비에 발맞춰 온페이스게임즈는 자회사 온페이스소템에서 만든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로드 오브 드래곤즈'를 출시하기로 했다. 이 게임에 NFT(대체불가토큰)를 접목하면서 P2E(플레이 투 언)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에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강성천 온페이스게임즈 부사장은 "현재 로드 오브 드래곤즈의 중국 진출을 위해 현지 게임사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며 "3분기에 오픈 베타테스트를 진행하고 4분기에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 론칭한 뒤 다음해 중국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밖에 온페이스게임즈는 레드닷 IP를 활용한 PC온라인 게임 '레드닷: 필드 오브 배틀'도 준비하고 있다. 더불어 실사풍 메타버스 플랫폼인 '온버스'도 공개했다. 나스닥 상장에 성공하면 메타버스 개발 인력을 대규모로 확충할 예정이다. 


온페이스게임즈의 '레드닷' IP 라이선스 기반인 중국 게임 '방선저격'.

◆ 상반기 매출 300억원 달성이 관건 


온페이스게임즈가 스팩과 합병을 통한 나스닥 상장 포부를 밝혔지만 실제 상장에 성공할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온페이스게임즈가 설립 이후 내내 실적 부진에 빠져있던 만큼 미국연합상업협회 측에서 요구한 조건을 맞출 수 있을지 미지수다. 


로만홀딩스는 나스닥에 이미 상장된 스팩인 만큼 합병이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온페이스게임즈도 원래 계획대로 상장될 수 있다. 다만 미국연합상업협회는 온페이스게임즈가 올해 상반기에 매출 300억원 이상을 올려야 로만홀딩스와 합병할 수 있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온페이스게임즈는 구체적 매출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모기업인 온페이스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온페이스게임즈는 2019년에 50억원, 2020년에 41억원 규모의 순손실을 연속으로 봤다. 지난해 전체 매출도 수억원 규모에 머무른 것으로 확인됐다. 


모기업 온페이스가 아직 국내 상장도 이뤄지지 않아 기업에 대한 정보는 매우 제한적이다. 하지만 비상장주식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올라온 온페이스게임즈의 실적은 적자 행진 중이다. 


2018년 영업손실 27억8400만원을 기록했다. 2019년에는 매출이 겨우 200만원으로 집계된다. 영업손실은 늘어 53억2000만원에 달했다. 2020년에는 매출 2500만원 영업손실 41억4300만원을 기록했다. 매해 영업손실을 기록 중에 있다.


온페이스게임즈의 주요 목표인 중국 시장도 한국 게임 대상으로 판호(판매허가)가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 온페이스게임즈가 13일 간담회에서 제시한 중국 성공 선례 중에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처럼 중국 시장에 아예 출시되지 않은 게임들이 언급되는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다. 


더구나 업계에서는 온페이스게임즈의 대표작으로 불리는 '레드닷'의 성과가 과연 사실이냐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온페이스게임즈는 레드닷이 2억5000만회가량 다운로드됐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지표에서도 2억5000만 다운로드 성과를 찾기란 쉽지 않다. 레드닷의 다운로드 수를 살펴보면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100만 이상 다운로드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포털 바이두에서 '防线狙击'(방선저격 중국명)을 검색하면 13만7000여명 정도가 다운로드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주요 모바일 리서치 사이트 '모바일인덱스'를 살펴봐도 구글플레이나 애플앱스토어 국내 마켓에서 200위 전후를 오가고 있다. 2억명이 넘는 이용자들이 레드닷을 다운로드했는지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민석 온페이스게임즈 대표이사가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스팩 합병을 통한 나스닥 상장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출처=팍스넷뉴스 이규연 기자)

◆ 김민석 대표 "방선저격 매출 이월 상반기 반영" 강조


다만 온페이스게임즈는 상반기 매출 300억원 이상을 거둘 수 있다는 태도를 지키고 있다. 중국에서 서비스 중인 방선저격이 지난해 부분 유료화되면서 발생한 라이선스 수수료 매출이 올해 실적에 반영된다는 것이다. 


온페이스게임즈의 발표에 따르면 방선저격은 부분 유료화 이후 2개월 동안 매출 150억원 이상을 거뒀다. 여기에 더해 온페이스게임즈는 로드 오브 드래곤즈와 레드닷: 필드 오브 배틀 역시 일정 이상 성과를 낼 것을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팍스넷뉴스와 통화에서 "지난해 얻은 방선저격 관련 매출이 올해 재무제표로 이월되면서 올해 상반기 매출이 대폭 늘어날 예정"이라며 "로드 오브 드래곤즈가 5월 말~6월 초쯤 출시되면서 관련 매출도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방선저격의 지난해 라이선스 수수료 매출이 올해 재무제표에 반영되는 부분이 문제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라이선스 수수료 규모가 컸던 만큼 중국 현지 은행 측에서 전액을 한 번에 송금하지 않고 여러 차례 나눠서 입금하면서 그렇게 됐다"며 "얼마인지 정확하게 밝힐 수는 없지만 현재 일부 금액은 입금이 완료됐고 앞으로도 계속 진행될 예정"이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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