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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법 '날개' 달고 혼술 바람에 '훨훨'
박성민 기자
2022.05.18 08:21:07
2년 동안 90% 성장···세븐브로이·카브루 IPO 도전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7일 15시 3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료=수제맥주협회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혼술족'이 급증하면서, 수제맥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나날이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곰표'와 '진라거' 등 편의점들이 수제맥주 브루어리와 손잡고 선보인 콜라보 수제맥주의 경우 날개 돋친 듯 팔리며 인기몰이 중이다. 이렇다 보니 설비투자 및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IPO(기업공개)를 계획하는 수제맥주 기업들도 덩달아 늘고 있다.


2013년 93억원 규모였던 수제맥주 시장은 2020년 주세법 개정과 함께 폭발적 성장을 거듭했다. 실제 2019년만 해도 해당 시장의 규모는 800억원 남짓에 불과했으나 2020년 1180억원으로 전년보다 47.5%나 커졌고, 지난해에도 152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8.8%나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수제맥주 시장의 이 같은 성장은 앞서 밝힌 바와 같이 주세법 개정 덕분이다. 국내의 경우 2019년까지만 해도 원가에 세금을 매기는 종가세(맥주 72%)를 적용해 왔다. 이로 인해 다양한 재료로 소량 생산하던 수제맥주의 경우 경쟁력을 갖기 어려웠다. 하지만 2020년 주류 과세 체계가 종량세(2020년 기준 1ℓ당 830.3원)로 바뀌면서 수제맥주의 제조원가가 크게 낮아졌다. 이때부터 수제맥주 역시 편의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4캔 1만원' 행사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주세법이 개정된 2020년 공교롭게도 코로나19 팬데믹이 불거졌고, 이는 수제맥주의 성장을 가속화 시킨 촉매제가 됐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홈문화가 급격히 퍼지면서 혼술족도 덩달아 늘어난 까닭이다. 수제맥주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늘면서 해당 제품을 생산하는 브루어리도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2013년만 해도 55곳에 불과했으나 2017년 두 자릿수(101곳)로 늘어났고, 작년엔 163곳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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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맥주 업계는 소비자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만큼 해당 시장이 2023년 37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현재 수제맥주를 생산하고 있는 브루어리 대부분이 소규모이니 만큼 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생산설비 증설이 필요한 상태며, 제품다양화를 위한 운영자금 역시 필요한 상황이라 지난해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제주맥주처럼 IPO에 나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현재 제주맥주 다음으로 코스닥 상장이 유력시 되고 있는 수제맥주 브루어리는 '곰표맥주'로 유명한 세븐브로이다. 이 회사는 미래에셋증권을 대표주관사로, 키움증권을 공동주관사로 선정하고 IPO를 준비 중이다. 이외 카브루 역시 2023년 상장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소비 중심축이 된 MZ세대의 경우 한잔을 마시더라도 본인이 원하고 좋아하는 맥주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며 "기성품(라거 제품)과 달리 수제맥주의 경우 취향에 따라 골라 마실 수 있다는 점에서 갈수록 소비자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고, 소규모 브루어리들은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IPO 등을 통한 자금 유치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국내 맥주시장에서 수제맥주만 유일하게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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