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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채권재분류로 RBC비율 200% 수성
한보라 기자
2022.05.18 08:20:27
연내 영구채 추가 발행 가능성 있어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7일 16시 5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교보생명이 채권재분류 카드로 지급여력(RBC)비율 하락을 막았다. 금리가 예상보다 빠르게 오르면서 보완자본 확충만으로는 지표 하락을 막기 어렵다고 판단해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교보생명의 RBC비율은 205.05%로 전년 말 대비 61.57%포인트 하락했다. 건전성 지표를 깎아먹은 건 '금리'라는 외부영향이 컸다. 대표적인 지급여력금액(가용자본) 세부항목인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은 마이너스(-) 값으로 돌아서면서 같은 기간 120.25% 급감했다. 현금유출입 없이도 2조원 가까운 손실이 발생한 것.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매도가능증권은 매분기 시장가치를 재평가한다. 금리가 오를 경우 보유하고 있는 채권의 평가이익이 줄어든다는 의미다. 반대로 금리가 내려갈 경우엔 채권평가익이 증가한다. 이때 채권평가손익은 기타포괄손익누계액으로 회계 처리된다.


이에 교보생명은 지난 3월 5조원 안팎의 매도가능증권을 만기보유증권으로 재분류했다. 만약 채권재분류가 없었다면 기타포괄손실은 6024억원 더 인식됐을 것으로 보인다. 추가적으로 매입하는 채권도 전량 만기보유증권으로 분류하고 있다.


물론, 금리가 상승 추세에 있는 만큼 관련 리스크는 상존할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추가적인 빅스텝(한번에 0.5%포인트 인상)을 포함해 연중 지속적으로 금리를 올리겠다는 신호를 내비쳤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역시 최근 기자들과 만나 "빅스텝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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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그룹(피어그룹)인 한화생명처럼 신종자본증권(영구채)나 후순위채 등 보완자본 발행으로 RBC비율 하락을 방어할 수도 있다. 교보생명의 경우 지금까지 발행한 보완자본은 영구채 1조270억원뿐으로 추가적인 발행 여력이 충분한 상태다. 관련한 이자비용도 연간 395억원에 그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영구채 발행을 검토 중이지만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타사대비 빨리 장기채와 고금리 자산 투자를 확대하고 대체투자 등 신규 수익원천을 지속적으로 발굴해왔기 때문에, 건전성 지표에 대한 우려가 크지 않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는 만큼 가계부채 리스크 현실화, 보유자산 부실화를 막기 위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분기 교보생명의 개별기준 당기순이익은 257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6% 감소했다. 우선 보험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보험료수입이 감소했다. 보험사 입장에서 들어오는 보험료가 큰 대신 수익성이 낮은 사망보험 대신 생사혼합보험을 크게 늘린 결과다. 투자부문의 경우 운용자산이익률(3.84%)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운용자산 크기 자체가 줄면서 관련 이익이 줄어들었다.


앞선 관계자는 "대외변수인 기준금리 상승이 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이익 하락에 주효한 영향을 미쳤다"며 "다만 일부 조정이 있었음에도 건전성지표와 수익성지표는 업계 최고 수준으로 경쟁사 대비 우수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교보생명 광화문 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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