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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악재에도 '위믹스 3.0'에 집중
이규연 기자
2022.05.18 08:22:21
오픈 플랫폼부터 디파이까지…'테라 사태'로 흔들린 시장 신뢰는 문제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7일 16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이사가 지난 3월 31일 경기도 성남시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 이후 별도로 열린 주주간담회에서 주주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출처=위메이드 공식 유튜브채널 영상 캡쳐)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의 성장세를 지속할 방법 중 하나로 위믹스 자체 메인넷 '위믹스 3.0' 구축에 힘을 싣는다. 다만 '테라 사태'가 가상자산업계를 덮치면서 위메이드의 계획에도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우려 역시 나온다.  


◆ '위믹스 3.0' 앞세워 1등 플랫폼으로 달린다


17일 위메이드에 따르면 성장세를 유지할 수단으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의 새로운 자체 메인넷인 '위믹스 3.0'과 플랫폼에서 서비스되는 게임 확대를 들고 있다. 이를 통해 연초에 제시했던 목표인 '오픈 게이밍 블록체인'과 위믹스의 게임업계 기축통화화를 이루겠다는 것이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플랫폼의 메인넷으로 클레이튼을 채택했지만 위믹스 3.0을 통해 독자적 메인넷을 운용하기로 했다. 메인넷은 자체 토큰과 스마트 컨트랙트(블록체인 기반으로 체결하는 계약)가 작동하는 독립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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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이사는 2월 기자간담회에서 자체 메인넷을 구축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 "메인넷은 구축하면 누가 쓸 것인지가 문제"라며 "위믹스 플랫폼은 누가 쓸 것인지의 문제가 해결된 상태고 더욱 개방적인 플랫폼을 만들어달라는 니즈가 있다"고 답했다. 


실제로 위메이드가 예고한 위믹스 3.0의 주요 요소를 살펴보면 오픈 게임 플랫폼인 '위믹스플레이'가 들어갔다. 장 대표는 이전부터 모든 게임을 손쉽게 블록체인 게임으로 변환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해 왔는데 같은 뜻으로 풀이된다. 


그밖에도 위믹스 3.0에는 NFT(대체불가토큰) 기반 탈중앙화 자율조직(DAO)인 '나일'이 들어갔다. 탈중앙화 자율조직은 같은 목표를 지닌 사람들이 블록체인을 통해 연결되는 공동체를 말한다. 나일을 이용하는 창작자도 같은 비전을 위한 자금과 자산, 구성원을 모집할 수 있다. 


탈중앙화금융(디파이)를 위한 위믹스 디파이 서비스도 위믹스 3.0에 포함됐다. 디파이는 블록체인을 통해 개인 대 개인의 거래를 연결하는 금융시스템을 뜻한다. 위믹스 3.0은 암호화된 자산의 저장, 거래, 대출, 결제, 투자 등을 처리할 수 있는 플랫폼 진화를 목표로 한다.


위믹스 3.0은 위믹스 플랫폼에 온보딩되는 게임 확대와도 직접적 연관이 있다. 현재 위메이드는 올해 안에 게임 100개를 위믹스 플랫폼에 온보딩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렇게 온보딩되는 게임이 많아질수록 위믹스 3.0에 도입되는 여러 서비스의 잠재적 이용자도 늘어나게 된다.


장 대표도 최근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위믹스 3.0을 구축하는 구체적 이유 중 하나는 파트너사가 우리 게임 코인을 직접 갖고 싶다거나 우리와 연계되는 자체 코인을 만들고 거래소에 직접 상장하고 싶다는 니즈가 많았는데 현재 위믹스에선 그것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위메이드 1분기 실적보고에 명시된 '위믹스' 플랫폼 매출. (출처=위메이드)

◆ '테라 사태'는 뜻밖의 악재


위믹스 3.0이 자리를 성공적으로 잡는다면 한동안 주춤했던 위믹스 플랫폼의 성장세를 회복할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사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3분기부터 위믹스 플랫폼에 관련된 매출을 재무제표에 반영해왔다. 


위메이드는 1분기에 플랫폼 매출 10억5800만원을 거뒀다. 직전 분기 대비 47% 증가했지만 시장에서 기대하는 수준에는 다소 못 미쳤다. 증권업계에서는 위메이드가 올해 위믹스 플랫폼 매출로 300억원 이상을 올릴 것으로 예상해왔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테라 사태'가 터지면서 위믹스 3.0에도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위메이드는 테라 사태와 직접적 연관이 없다. 그러나 테라 사태가 가상자산 시장을 향한 불신으로 이어지면서 블록체인 게임을 준비하는 게임사들에게도 영향을 주고 있다. 


먼저 위믹스 플랫폼에서 쓰이는 가상자산인 위믹스 가격이 타격을 받았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위믹스는 테라 사태가 본격화되기 직전인 8일 2600~2800원대에 거래됐다. 그러다 9일 이후 본격적으로 하락해 12일 한때 1800원대까지 떨어졌다. 


위믹스 가격은 12일 저점을 찍은 뒤 17일 현재 2400~2500원대로 반등했다. 그러나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신뢰 역시 회복되지 않는다면 위믹스 3.0이 나오더라도 이용자를 확보하는 것이 이전보다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3.0에 기존 가상자산인 위믹스 외에 '위믹스 달러'라는 스테이블코인(달러 등의 법정화폐와 가치가 연동되는 가상자산)을 추가하기로 했는데 이것도 테라 사태와 맞물려 주목을 받고 있다.  


테라 플랫폼 운영사인 테라폼랩스는 스테이블코인 테라UST를 예치하면 연 20%의 이자를 지급하는 '앵커 프로토콜'을 통해 투자자를 모아왔다. 그런데 이번에 테라UST 및 연동 코인인 '루나' 가격이 동반 폭락하면서 이 상품에 대한 신뢰도 무너졌다. 


앞서 장 대표는 "위믹스 달러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20% 수익률 프로토콜도 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프로토콜이 테라UST-루나와 비슷한 구조인지는 알 수 없지만 현재로서는 시장의 불안을 자아낼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해 위메이드 관계자는 팍스넷뉴스와 통화에서 "위믹스 달러 등 위믹스 3.0과 관련된 사안은 다음달 15일에 열리는 쇼케이스에서 공개될 것"이라며 "다른 자리를 통해서도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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