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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라이다 경쟁, 벨로다인 vs 루미나
노우진 기자
2022.05.18 10:32:27
애플까지 노리는 자율주행 시장…핵심 부품 제조업체 기술력 '주목'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8일 10시 3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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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넷뉴스 노우진 기자] 군웅할거의 시대를 맞은 모빌리티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경쟁의 무게추가 전기차에서 자율주행기술 개발로 옮겨가고 있는 거죠. 그리고 과거 전기차 개발 때 배터리 제조사들이 시장 주목을 받은 것처럼, 이제는 자율주행 차량의 눈이라고 할 수 있는 '라이다' 제조업체들이 시장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전기차의 성능은 배터리 기술에 의존했던 반면, 자율주행차의 성능은 도로 위 변수를 빠르게 파악하는 라이다 센서의 품질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입니다.


라이다 제조업체 중 현재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기업은 벨로다인 라이다와 루미나 테크놀로지입니다. 두 기업 모두 월등한 기술력을 보유한 곳이란 평가를 받습니다. 애플이 라이다를 탑재한 자율주행차를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퍼지자마자, 잠재적인 협력업체로 벨로다인과 루미나의 이름이 나란히 거론됐을 정도죠. 시장이 주목하는 라이다 제조사 벨로다인과 루미나. 오늘은 이 두 기업의 차이점과 투자매력도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출처 = 벨로다인 라이다 홈페이지

◆ 비교 1. 사업 전략과 시장 규모


두 기업 모두 라이다를 제조하지만, 타깃 시장과 사업 전략 면에서 뚜렷한 차이가 있습니다. 우선 루미나는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만 집중 공략하고 있습니다. 전문성으로 차별화를 꾀하는 것이죠. 반면, 벨로다인은 다양한 전방시장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사업 다각화에 적극적인 기업으로 평가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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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루미나는 현재 레벨 3 이상의 자율주행기술을 구현하는 차량용 라이다 개발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 자동차라는 한 우물을 파고 있는 덕분에 신생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기업들과 이미 사업적 제휴를 속속 맺고 있죠. 10대 글로벌 완성차업체 중 7개 기업이 루미나의 파트너사일 정도입니다. 총 파트너 기업 수도 2017년 4곳에서 2019년 50곳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반면 벨로다인은 모빌리티 전반에 걸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차량용 라이다 센서는 물론 드론, 로봇공학, 무인항공기, 스마트시티, 보안 등 각기 다른 산업 분야에서 쓰이는 라이다 센서를 동시 연구 개발 중인 것이죠. 덕분에 벨로다인은 라이다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는데요. 2021년 기준 벨로다인이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수는 무려 220개에 달합니다.


◆ 비교 2. 가격경쟁력


라이다 센서의 가장 큰 단점은 비싼 가격입니다. 라이다 가격은 2020년 7500만 달러에 육박했는데요. 현재는 대당 1000달러 수준으로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자율주행차 개발업체들에게는 부담스런 가격이긴 합니다. 이런 비싼 가격 탓에 토요타, 테슬라 등 주요 기업들마저 라이다 센서 대신 다른 부품 사용해 자율주행차를 만들려고 할 정도죠.


루미나는 이런 라이다의 단점을 극복하고 저렴하지만 품질 좋은 라이다 제품을 개발해낸 기업입니다. 기술 고도화를 통해 라이다 센서 가격을 시세의 반절 수준인 500달러까지 낮춘 거예요. 루미나는 추후 라이다 생산 단가를 100달러까지 낮추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비용 문제로 라이다 센서 채택을 망설였던 자동차 관련 기업들도 신규 고객으로 유치할 수 있습니다.


벨로다인은 루미나와는 다른 전략을 취했는데요. 주력 제품의 가격을 낮추기 보다는, 제품군을 고급형과 보급형으로 나눴습니다. 1000달러 대 고급 라이다는 물론 100달러대 저성능 라이다 역시 선보이고 있습니다.


◆ 비교 3. 기술력


테크 기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력입니다. 벨로다인과 루미나는 나란히 기술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제품이 상용화된 라이다 제조업체는 극소수인데 벨로다인과 루미나가 이에 포함됐다는 사실만 봐도 알 수 있죠. 그러나 두 기업의 기술에서 눈에 띄는 차이가 있는데요. 바로 라이다 센서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 할 수 있는 레이저 파장입니다. 레이저 파장은 눈으로 치면 '가시거리'라고 할 수 있어요.


우선 벨로다인은 라이다 제조업체 중 가장 뛰어난 기술력을 갖췄다고 평가 받습니다. 벨로다인이 채택하고 있는 것은 905nm 파장의 펄스 레이저로, 양산이 쉽고 소모 전력이 낮다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물에 의한 흡수력이 낮아 공기 중의 수분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습니다.


반면 루미나는 1550nm 파장을 활용합니다. 1550nm 파장은 인식 범위가 더 넓다는 강력한 장점을 갖고 있지만, 수분의 영향으로 신호 처리가 까다롭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루미나는 소프트웨어 역량을 키워 이러한 약점을 해결했죠. 루미나에 따르면 1550nm 파장을 이용한 라이다 센서는 기존 제품 대비 50배 이상 높은 해상도를 자랑하며 10배 더 먼 거리의 물체까지도 인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출처 = 벨로다인 라이다 홈페이지

이처럼 벨로다인과 루미나는 각자의 강점을 지닌 기업이고, 라이다 제조 산업에 대한 기대도 높습니다. 그러나 리스크도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테슬라에 이어 토요타도 라이다 센서를 사용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으며, 모빌아이 등 자체 센서 개발에 나선 기업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죠. 향후 벨로다인과 루미나가 라이다 양대산맥이라는 이름을 지키며 리스크를 넘어설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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