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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펙스, 새 먹거리 FPCB '성장 가도'
강동원 기자
2022.05.19 08:05:13
FPCB 사업 성장세 뚜렷…"메디컬·헬스케어 시장 진출"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8일 14시 3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노펙스 본사. (출처=시노펙스)

[팍스넷뉴스 강동원 기자] 시노펙스가 새 먹거리로 발굴한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사업이 실적으로 연결되고 있다. 시노펙스는 올해 메디컬·헬스케어 등으로 사업 확장에 나서면서 회사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5년간 700억원 투자…FPCB 사업 '결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노펙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14억원, 영업이익 3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500억원) 대비 42.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영업손실 6억원)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8억원으로 319.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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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1분기 실적은 시노펙스의 FPCB 사업 육성 노력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FPCB 사업 부문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442억원) 대비 37% 증가한 609억원이다. FPCB는 굴곡성을 가진 필름 형태의 3차원 회로기판으로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에 사용하는 핵심부품 중 하나다. 시노펙스는 지난 2017년 베트남 박닌성 소재 FPCB 공장·설비를 인수하며 본격적인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시노펙스는 2018년 베트남 공장을 정식으로 가동하며 제품 양산에 돌입했다. 품질 향상에 집중한 결과, 같은 해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FPCB 1차로 협력사로 등록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지난해 각 공정 설비가 분리됐던 베트남 사업장을 통합해 경영·설비 효율화에 나섰다. 시노펙스가 최근 5년 FPCB 사업에 투자한 비용은 700억원에 달한다.


시노펙스는 올해도 FPCB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먼저, 5G·6G용 고주파 저유전율 FPCB에 사용하는 '폴리이미드(PI) 필름'을 대체할 수 있는 소재를 개발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시노펙스는 마스크 제조에 적용하는 멤브레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멤브레인은 특정 성분을 선별적으로 통과시켜 혼합물을 분리할 수 있는 기술이다.


시노펙스 관계자는 "기존 FPCB 모듈 사업에서 기술 내재화를 통해 소재 산업인 FPCB 기업으로 전환에 성공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5G, 전기차, 2차전지용 부품 모듈, 디스플레이 부품·스마트카 전장부품 등 FPCB 모듈 분야 신성장 개척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노펙스 동탄 메디컬·헬스케어 연구개발 센터. (출처=시노펙스)

◆ R&D센터 구축…메디컬·헬스케어 강소기업 '목표'


시노펙스는 올해 메디컬·헬스케어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나섰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수요가 증가한 혈액 투석장비의 국산화를 위해 200억원을 들여 지난 1월 동탄 메디컬·헬스케어 연구개발(R&D)센터를 구축, 혈액투석 필터모듈 생산설비를 설치했다.


시노펙스가 설치한 혈액투석 필터모듈 생산설비는 지난해 10월 독일업체 알파플랜으로부터 제작사 승인시험(FAT)을 완료한 것으로 0.8㎡~2.0㎡ 규격의 멤브레인 필터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생산라인은 한국우수약품제조관리기준(KGMP)에 맞게 구축됐다. 이를 통해 연간 200만 개의 혈액 투석기 필터모듈 생산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시노펙스는 지난 4월 범부처 전주기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단이 주관하는 이동형 혈액투석 의료기기 개발 국책과제에 최종 선정됐다. 국책과제는 병원 안팎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동형 혈액 투석시스템을 개발하고 정보통신기술(ICT)과 방문 의료를 통합한 의료서비스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시노펙스는 이동형 혈액 투석기·혈액 투석 필터 카트리지·정수장치 개발 부분을 담당한다.


시노펙스 관계자는 "동탄 산업단지에 구축한 메디컬·헬스케어 클러스터에 3등급 의료기기까지 생산 가능한 시설을 구축하고 GMP인증을 위한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며 "단순한 혈액 관련 의료기기 시스템만 만드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존 혈액 투석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혈액 관련 필터와 의료기기 강소기업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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