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임성지 기자] 가상현실(VR) 기반 의료 시뮬레이션 플랫폼 개발사인 뉴베이스가 벤처캐피탈 업계에서 40억원 규모 신규 자금을 수혈했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뉴베이스는 최근 BNH인베스트먼트(20억원), 데브시스터즈벤처스(10억원), 타임폴리오자산운용(8억원),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2억원) 등으로부터 총 40억원을 투자받았다. 

이번 투자는 '시리즈A 라운드'로 뉴베이스가 발행하는 상환전환우선주(RCPS) 신주를 재무적투자자(FI)들이 인수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뉴베이스는 지난 2014년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의료인들을 대상으로 증강현실(AR)과 VR로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간호사들이 임상 훈련을 할 기회가 크게 줄어들게 되면서 2020년말부터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가상환자를 진단·처치하고, 의료 시나리오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실감형 임상시뮬레이션'과 뇌손상 위험 대상자의 의식수준 및 동공반응 등의 과정을 학습할 수 있는 '신경계 사정 시뮬레이션' 등을 제공한다. 회사는 최근 가상 간호교육 모듈을 올해 15종까지 늘린다고 밝혔다.

FI들은 뉴베이스가 보유한 기술력과 교육 전문성에 큰 관심을 보였다. 기존 온·오프라인 의료 교육 프로그램 환경이 낙후돼 있는 상황에서,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는 VR 프로그램은 향후 관련 시장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봤다. 

뉴베이스 투자를 주도한 김진섭 BNH인베스트먼트 전무는 "뉴베이스 핵심 인력이 의료, 교육 등의 분야에서 두루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어 질 높은 프로그램 개발이 가능하다"라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되며, 오는 2026년께 기업공개(IPO)가 가능하다고 판단해 투자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