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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맥주 강자 '칭따오-하이네켄', 실속은 정반대
최보람 기자
2022.05.23 08:12:43
칭따오, 매출원가 압박에 하이네켄코리아 대비 이익 적어
이 기사는 2022년 05월 20일 11시 3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국내 수입맥주 1, 2위 브랜드인 칭따오와 하이네켄의 경영성적표가 크게 엇갈렸다. 하이네켄 유통사 하이네켄코리아가 10%대 영업이익을 수성한 반면 칭따오를 수입하는 비어케이는 매출원가 압박으로 인해 부진한 실적을 냈다.


20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하이네켄코리아의 작년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1380억원, 178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13%다. 같은 기간 비어케이의 매출은 1052억원, 영업이익은 69억원이었으며 영업이익률은 6.5%를 기록했다.



양사 수익구조의 차이는 매출원가에서 비롯됐다. 먼저 비어케이의 지난해 매출원가는 585억원으로 매출 대비 원가율은 55.6%를 기록했다. 반면 하이네켄코리아는 39.2%로 비어케이 대비 16.4%포인트나 낮았다. 비어케이가 중국 칭따오맥주유한공사로부터 들여온 맥주값이 경쟁사 대비 더 높았던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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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부담이 크다보니 비어케이는 칭따오 유통에 들어가는 판매관리비(판관비)를 줄이는 식으로 수익성을 방어하고 있다. 지난해만 봐도 비어케이의 매출 대비 판관비는 37.8%로 하이네켄코리아(47.9%)보다 10% 포인트 낮았다. 바꿔 말하면 비어케이가 하이네켄코리아 대비 마케팅과 같은 매출 증대를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지 못했단 얘기다. 실제 작년 하이네켄코리아가 지출한 광고선전비는 292억원에 달한 반면 비어케이는 관련 비용으로 131억원을 썼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칭따오맥주는 중국 2위 브랜드인 만큼 국내 여러 맥주 유통사가 관심을 보인 곳"이라며 "덩치가 작은 비어케이가 칭따오를 품에 안을 수 있었던 배경이 중국 본사에 비교적 유리한 조건을 제시했기 때문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비어케이가 경쟁사 대비 절반수준의 마케팅비용을 집행했음에도 지난해 칭따오를 수입맥주 1위 브랜드로 올린 점은 높이 살 만 하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비어케이와 하이네켄코리아 간 수익 격차가 점진적으로 축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칭따오가 가정용 시장에서 70% 가량 소비되고 있긴 하지만 중식당을 중심으로 유흥 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특히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어느 때보다 실적 향상 기대감이 크다. 비어케이도 이런 시장 상황에 발 맞춰 칭따오의 판매처 다변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광고 등 여러 마케팅 활동도 적극적으로 진행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비어케이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수익성이 주춤했던 부분이 있다"며 "올해는 리오프닝 효과가 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재미가 있는 곳에 칭따오가 있다'는 캐치프레이즈로 '푸드 페어링', 판매처 확대 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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