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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2030 비전 선포…그린사업 11조 쏜다
김진배 기자
2022.05.19 14:40:47
수소·배터리소재 등 사업 확대... 2030년 매출 50조원 '정조준'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9일 14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케미칼 김교현 부회장(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부회장).사진제공/롯데케미칼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롯데케미칼이 전통적인 석유화학 기업에서 탈피하기 위해 대규모 신사업에 나선다. 수소·배터리소재·리사이클·바이오플라스틱 사업에 11조원을 투자해 전체 매출 50조원을 달성하고 탄소배출을 감소하는 것이 목표다.


롯데케미칼은 19일 미래 비전과 성장전략을 발표하며 새로운 기업비전인 '2030 비전'과 슬로건 'Every Step for GREEN'을 선보였다.


2030 비전에는 재무적 목표로 매출 50조원 달성하고 비재무적 목표인 탄소감축성장을 달성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움직임과 성장의 질, 방향에 대한 고민을 거듭했다"며 "기업의 미래 가치 확장은 전 지구적인 문제해결과 함께 가야 한다는 결론을 내려 기존 재무적 목표인 2030년 '매출 50조원 달성'에 비재무적 목표인 '탄소감축성장'으로 목표를 재정립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수소에너지, 전지소재, 리사이클·바이오플라스틱 등 그린사업 확장에 나선다. 이와 동시에 에너지 효율 개선과 탄소포집기술(CCU) 적용을 확대하고 신재생에너지 도입 등 중장기 투자에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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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매출 50조원 달성을 위해 범용 석유화학사업의 경우 지역다변화와 제품경쟁력 확대 노력으로 2021년 기준 매출액 11조원을 20조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은 기존 스페셜티 제품군 확대와 범용사업 제품의 고부가화, 바이오 소부장·친환경소재 등 신규 사업군 진출을 통해 7조원에서 18조원 규모로 늘린다. 


또한 그린사업은 수소에너지 5조원, 전지소재 5조원, 리사이클·바이오플라스틱 2조원 등 매출 총 12조원 규모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2030년까지 고부가 스페셜티·그린 사업 비중을 전체 매출의 60%까지 늘려 지속성장이 가능한 사업구조로 재편하는 것이 목표다.


롯데케미칼은 "미래 그린사업의 전략적 실행과 석유화학산업 펀더멘탈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지난 3월 '수소에너지사업단'과 '전지소재사업단'을 신설했다"며 "수소에너지사업단은 황진구 기초소재사업 대표가, 전지소재사업단은 이영준 첨단소재사업 대표가 단장을 겸임하며 각 사업단은 체계적인 신사업 육성과 투자 실행으로 수소시장 선점 및 배터리·고부가 소재사업 추가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2030년까지 수소에너지사업단은 120만톤 청정수소를 생산해 매출 5조원을 달성한다. 전지소재사업은 매출 5조원, 리사이클·바이오플라스틱 분야는 100만t 이상 생산 및 매출 2조원 달성이 목표다.


수소사업에 투자되는 금액은 가장 규모가 큰 6조원이다. 롯데케미칼은 "2030년 수소시장 규모가 국내 580만t, 글로벌 9800만t으로 전망된다"며 "이 중 연료전지 및 암모니아 혼소 발전용으로 약 350만t의 수요가 형성될 것"이라 예측했다.


롯데케미칼은 이에 대응해 120만t의 수소 생산량 중 60만t은 발전용, 45만t은 연료전지 및 수소가스 터빈용, 15만t을 수송용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이 중 발전용 수요량 60만t은 해외에서 청정수소를 생산해 저장과 운송 측면에서 경제성을 지닌 암모니아로 변환 후 국내로 도입할 계획이다.


국내 수소 인프라 구축을 위해 롯데그룹 계열사 및 국내외 전략적 파트너와도 적극적으로 협업에 나선다. 연내 합작사를 설립해 충전소 사업과 발전 사업을 추진하고 롯데그룹 내 계열사 모빌리티 기반을 활용하는 등 수소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황진구 단장은 "롯데케미칼 네트워크와 투자 여력, 풍부한 글로벌 프로젝트 경험 등 강점을 살려 생산설비 투자부터 운송·유통에 이르는 인프라 구축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대한민국 수소 산업 전 과정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지소재에는 4조원을 투입해 리튬이온배터리(LiB) 4대 소재 및 차세대 배터리 소재 사업 확대에 나선다. 2030년까지 4대소재 솔루션 분야와 차세대 배터리 분야에서 각각 매출 4조원, 1조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해외시장 진출 계획도 알렸다. 이영준 전지소재사업단장은 "전기차 수요 증가 및 배터리 제조사의 현지 진출 확대 등으로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이 미국 중심으로 재편되는 추세"라며 "미국 내 전지소재 사업을 총괄하는 현지법인을 2022년 상반기 내에 설립 예정에 있으며, 핵심업체 기술 도입과 전략적 협업 등 롯데케미칼을 중심으로 화학군내 회사의 시너지 및 경쟁력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차세대 배터리 사업 확대도 추진한다. 에너지 밀도 향상과 안전성 요구가 강화됨에 따라 미래솔루션으로 각광받는 리튬메탈 음극재, 액체전극,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자체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유망업체 발굴 및 지분투자를 통해 배터리 사업 다각화를 선제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친환경 플라스틱 사업에는 1조원을 투자해 리사이클·바이오플라스틱 소재 사업 규모를 연 100만t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도 밝혔다. 이를 통해 순환경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다.


롯데케미칼은 "플라스틱 재활용 제품의 경우 2030년까지 단기적으로 전자, 자동차, 가전 등 고객사를 중심으로 폴리카보네이트(PC), 고부가합성수지(ABS), 폴리프로필렌(PP) 등 기존 물리적 재활용을 통한 PCR 제품 판매를 44만t까지 확대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재활용 페트(r-PET)등 화학적 재활용을 통해 41만t, 열분해 기술 상용화를 통한 PE·PP 제품 15만t 생산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재활용이 어려운 포장재·소비재 시장의 규제 대응 및 생분해소재 수요 증가에 발맞춰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도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여수공장에서 생산하는 바이오페트(Bio-PET) 판매량을 현재 1만4000t에서 2030년 연산 7만t으로 확대한다. 생분해 폴리에스터인 PBAT 및 해양 생분해성 플라스틱 PHA 등 신규 바이오 플라스틱 사업도 검토한다.


김연섭 ESG경영본부장은 "선진국 중심으로 재생소재 사용이 의무화되고 글로벌 기업의 친환경 경영이 강화됨에 따라 전자·자동차·가전 등 고객사 중심으로 재활용 소재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2030년까지 리사이클·바이오 플라스틱 매출을 2조원 규모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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