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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압도적 '자본증식' BIG4 넘본다
김건우 기자
2022.05.20 08:00:22
수년간 ROE 10% 상회...자본규모 3년만에 55% 증가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9일 14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팍스넷뉴스 김건우 기자] 급격한 속도로 자본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메리츠증권이 올해 최상위 증권사 반열에 올라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역대 분기 최고실적을 거두며 최상위권 증권사와의 자본 격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수년 간 영업효율성 측면에서 최고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선두권 증권사 추월은 시간문제라는 평가가 나온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282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2117억원) 대비 33.4% 증가한 수치다. 금리상승, 거래대금 감소 등 시장상황 악화로 타 증권사들이 고배를 마신 가운데 홀로 실적 증가를 이뤘다.


메리츠증권보다 자산규모가 큰 상위 4개 상장 증권사(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모두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줄었다. 순익 증감 폭은 ▲미래에셋증권 -33.58% ▲한국투자증권 -21.69% ▲NH투자증권 -60.26% ▲삼성증권 -47.49%다.


영업효율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에서도 메리츠증권은 압도적인 성과를 냈다. 기업이 자기자본 대비 얼마만큼의 순익을 냈는지를 나타내는 ROE에서 메리츠증권은 1분기 5.23%로 미래에셋증권(1.89%), 한국투자증권(3.89%), NH투자증권(1.46%), 삼성증권(2.57%)을 모두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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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이같은 영업효율을 일회성이 아닌 수 년 동안 지속해 오고 있다. 지난 3년간 메리츠증권의 연도별 ROE를 보면 2018년(12.49%), 2019년(13.79%), 2020년(11.80%), 2021년(14.67%) 모두 10%를 상회하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순이익의 지속적인 확대는 자기자본의 급격한 증식으로 이어졌다. 메리츠증권의 자본총계는 2018년말 기준 3조4731억원에서 이번 분기 5조3984억원으로 확대됐다. 3년 남짓한 기간 동안 55.43%가량 증식한 것이다. 이번 분기 총자본 기준 미래에셋증권(10조3982억원), 한국투자증권(7조393억원), NH투자증권(6조9785억원), 삼성증권(5조8877억원)의 뒤를 바짝 쫓는 양상이다.


업계에서는 빠른 속도로 자본을 늘리고 있는 메리츠증권이 조만간 자본규모 기준 최상위권 증권사마저 추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당장 삼성증권과의 자본규모 차이가 4000억원대에 불과해 올해 실적에 따라 순위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이번 분기 기존 대형사들이 자산운용 구조상 채권 평가손실에 대응하기가 쉽지 않았던 반면, 자사는 적극적인 자산매각 및 듀레이션 관리로 손실을 최소화했다"며 "자본규모면에서 올해 최상위 증권사 반열에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주의 주식가치를 희석하는 유상증자를 무리하게 단행하기보다는 순이익 적립 등 성과를 통한 성장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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