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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동 가온칩스 대표 "뛰어난 인재 풀이 경쟁력"
한경석 기자
2022.05.20 07:56:12
7조6000억원 공모 자금, 우수 인력 확충·해외 진출에 활용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9일 17시 4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규동 가온칩스 대표이사. 가온칩스 제공.

[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가온칩스가 기업공개(IPO) 공모에서 7조원대 청약자금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 2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정규동 가온칩스 대표이사는 19일 코스닥 상장에 맞춰 팍스넷뉴스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반도체 시장에서 회사 경쟁력과 기업 가치를 설명했다. 


가온칩스는 2012년 설립된 시스템반도체 개발 전문 칩리스(Chipless)업체로, 팹리스 업체가 설계한 내용을 생산 공정에 맞춰 제조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다. 삼성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를 대신해 시스템 반도체 제품화(Wafer, 웨이퍼)에 필요한 모든 디자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파운드리가 주최한 한 행사에서 'Best디자인 파트너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지난해 322억원의 매출액, 6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상장주식 수 1148만8320주, 시가총액 1608억원으로 코스닥에 입성하게 되는데 동종 업종 가운데 시가총액이 1684억원(19일 종가 기준)인 기가레인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가온칩스는 10년 동안 인수합병(M&A)이나 해외 엔지니어의 유입 없이 삼성파운드리 공정의 특성과 경험을 확보하며 경쟁력을 키웠다고 한다. 정 대표는 회사의 기술력에 대해 "130여명의 국내 엔지니어로 구성된 인재 풀(Pool) 자체가 기술력"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정 대표와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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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IPO를 결정하게 된 계기는?

A.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이했다. 회사가 글로벌 기업으로 앞으로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IPO를 진행해 사업의 안정성과 재무의 건전성을 시장에 공개적으로 인정받고, 기업 가치를 높여 해외 시장 진출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우리는 종업원 지주 회사다. 회사와 10년을 함께한 직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이번 기업 공개를 추진했다.


Q. 가온칩스의 주력 사업과 경쟁력은?

A. 당사는 삼성 파운드리 공식 디자인 솔루션 파트너(SAFE-DSP)이자, 세계 최대 IP(반도체 설계 자산)기업인 영국 Arm사의 공인 디자인 파트너로, 시스템반도체 개발과 관련해 초기 IP 소싱부터 최종 패키징 설계와 제품의 신호 품질 확보 솔루션까지 고객이 필요한 모든 서비스에 대해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특히, 인공지능, 차량용 반도체 등 초미세 공정으로 제작해야 하는 시스템반도체 개발을 중심으로 높은 전문성과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해 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회사라고 소개하고 싶다. 핵심 경쟁력은 기술력이다. 기술력을 가진 130여명의 국내 엔지니어가 모여 있는 '인재 풀'이 회사의 경쟁력이자 핵심이다. 회사는 10년동안 M&A나 해외 엔지니어의 유입 없이 체계적으로 삼성파운드리 공정 경험을 확보하며 자체 디자인 솔루션을 최적화했다.


그중에서도 28㎚(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부터 5㎚ 공정인 하이엔드 공정기술 적용은 설계가 복잡하고, 개발이 어려워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가 필수적이다. 당사는 초미세 공정 설계가 가능한 고도화된 기술 플랫폼과 장기간 축적된 디자인 경험, 전문 지식을 보유해 다양한 응용 제품에 대한 공정 설계의 안정성이 확보하고 있다. 빠르고 효과적인 솔루션도 제공할 수 있다.


이러한 하이엔드 공정에 최적화된 디자인솔루션 기술은 단기간에 확보하기 어려워 진입 장벽이 높다. 특히, 차량용 반도체 및 인공지능 반도체 분야의 집중 개발을 통해 국내 최다 고객사를 보유해 기술적인 전문성과 영업적 안정성, 수익성을 모두 확보하고 있다.


Q. 가온칩스만이 가진 차별성은?

A. 단계별로 차근차근 성장해 삼성파운드리의 공식DSP(디자인솔루션파트너)가 됐다. 다수의 하이엔드 개발과제 수행 경험을 통해 수준 높은 솔루션 기술을 확보했으며, 지금까지 한번도 에러 케이스가 없었다. 이러한 점을 인정받아 삼성파운드리 디자인 솔루션기업 중 비즈니스 성과·전망, 기술력, 디자인 솔루션 개발 부문 등에서 1위로 평가받아 2019년 삼성전자가 협력사를 위해 마련한 '제1회 삼성파운드리 파트너스 데이'에서 'Best디자인 파트너상'을 수상했다.

가온칩스 사무실 내부 모습. 가온칩스 제공

Q. 삼성파운드리의 파트너사로 알고 있는데 어떠한 방식으로 협업이 이뤄지는지?

A. 시스템 반도체 제품화를 위해 필요한 모든 디자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파운드리가 모든 고객의 모든 프로젝트에 대해 디자인 솔루션을 직접 제공하기 어려운 물리적 한계가 있어 이를 대신해 시스템 반도체 제품화를 위한 디자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Q. IPO를 통한 7조6000억원의 공모 자금을 연구개발 및 해외시장 진출 자금으로 쓰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A. 디자인 솔루션 기업은 인력, 서버 등 인프라 확보가 중요하다. 따라서 공모자금은 먼저 우수한 인력을 확충하고 인프라를 확대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제품의 전력 대비 성능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출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SoC(System on Chip)플랫폼과 IP를 자체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투자할 예정이다.


해외시장 진출 자금으로도 활용하려 한다. 연내 일본 지사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 반도체 시장은 국제 경쟁력을 갖춘 팹리스 기업들이 건재하지만 자체적으로 미세공정을 지원할 수 있는 파운드리 기업이 없다. 일본 팹리스 기업이 시스템반도체를 제품화하기 위해선 필수적으로 해외 파운드리 기업을 이용해야 하고, 초미세 공정 생산은 삼성파운드리와 대만의 TSMC 단 두 곳만이 가능하다.


당사는 삼성파운드리의 No.1 디자인 솔루션 파트너로서, 일본 지사 설립을 통한 시장 접근성을 추가로 확보해 빠르고 전략적으로 해외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Q. 2021년 기준 322억원의 매출과 6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올해 포함 향후 3년간 목표가 있다면?

A. 올해도 성장할 것으로 본다. 가온칩스와 처음 협업하는 고객사는 있어도 한번만 협업하는 고객사는 없다. 당사는 고객사와 개발, 양산 로드맵을 같이 공유하고 성장하고 있다. 주요 개발 프로젝트의 개발 단계부터 양산까지 턴키(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공정을 책임지고 발주자에게 열쇠를 넘겨주는 방식) 비즈니스가 확대되고 있어 당사의 매출이 안정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Q. 회사를 이끌어가는 정규동 대표에 대한 관심이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대표로서의 각오를 전한다면?

A. 중요한 것은 '소통'이다. 가온칩스는 150여 명의 직원들이 함께 근무하고 있는데, 매년 연봉 협상은 임직원 개인별 면담 형식으로 진행한다. 인원이 많기에 연봉 협상에만 몇 주가 소요되지만, 그만큼 직원과의 소통은 회사의 대표로서 절대 소홀히 할 수 없다. 직원과 소통하며 배우게 되는 부분도 있고, 함께 고민하며 더 좋은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소통을 통해 더 효율적인 업무가 가능하고 시너지가 향상되는 만큼 긍정적인 피드백으로 돌아온다.

가온칩스 신사옥 조감도. 가온칩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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