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LS그룹이 일본 합작투자법인 JKJS(한일공동제련)가 보유한 LS니꼬동제련 지분 전량(49.9%)을 매입한다. 구자은 회장 체제 이후 첫 대규모 인수·합병(M&A)이다.
LS그룹의 지주회사인 ㈜LS는 19일 이사회를 열고 주요 계열사 중 하나인 LS니꼬동제련의 2대 주주 JKJS가 보유한 지분 49.9%를 9331억원에 사들인다는 내용의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LS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와 주식매매계약서(SPA)를 체결했다.
LS니꼬동제련은 국내 최대의 비철금속소재 기업으로 전기동 생산량 세계 2위(단일 제련소 기준)인 온산제련소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9조9015억원, 영업이익 354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LS는 지분 매입을 위해 JKL파트너스로부터 재무적 투자를 받는다. ㈜LS는 교환사채(EB)를 발행해 LS니꼬동제련 지분을 확보하고, JKL파트너스는 추후 ㈜LS가 보유한 LS니꼬동제련 주식의 24.9%를 교환사채와 바꿀 수 있게 된다.
LS그룹 관계자는 "최근 전기동(銅) 가격 상승으로 LS니꼬동제련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그룹내 전기동을 주요 자재로 다루는 계열사와의 사업 시너지가 예상됨에 따라 회사의 기업 가치 및 주주 가치가 더욱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LS는 LS니꼬동제련을 더욱 성장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향후 기업공개(IPO)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LS니꼬동제련을 구리, 금 등의 주력 제품뿐만 아니라 2차전지 소재 및 반도체 소재까지 생산하는 종합 소재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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