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래에셋글로벌리츠가 미국 물류센터 추가 편입에 나섰다. 자(子)리츠 미래에셋글로벌제2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미래에셋글로벌제2호리츠)를 통해 창고시설 11곳을 편입할 예정이다.

미래에셋글로벌제2호리츠는 미국 부동산을 소유한 현지법인 두 곳(MAPS US Logistics 4 LLC 및 Maps US Logistics 3 LLC)의 지분증권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캘리포니아주 아마존(Amazon) 물류센터 5개 ▲유타주 아마존 물류센터 3개 ▲텍사스주 아카데미 스포츠+아웃도어(Academy Sports+Outdoor) ▲코네티컷주 아마존 물류센터 ▲네바다주 풋 락커(Foot Locker) 물류센터를 간접 보유하게 된다.

안정적인 임대료수익이 기대된다. 우선 임대차 계약조건이 우수하다. 캘리포니아주와 유타주 자산은 아마존닷컴 서비스(Amazon.com Services LLC)와 책임임대차계약을 맺었다. 8개 부동산의 평균 계약 기간은 12년이다.

코네티컷주 자산과 네바다주 물류센터는 각각 아마존닷컴 서비스, 풋락커 리테일(Foot Locker Retail Inc)과 평균 13년 책임임대차계약을 맺었다. 아카데미(Academy Ltd)가 임차인으로 들어선 텍사스주 자산의 책임임대차 기간도 10년이다.

부동산 입지도 양호하다. 매입 자산 대부분 인구 유입이 활발한 선 벨트(Sun Belt) 지역에 들어섰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최근 미국에서 선 벨트 지역으로 인구 이동이 눈에 띈다"며 "해당 지역 물류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자산 편입을 위한 미래에셋글로벌제2호리츠 투자비는 총 4233억원이다. 리츠는 차입금 조달 없이 모(母)리츠 출자금으로 전체 사업비를 충당한다는 구상이다. 오는 7월 미래에셋글로벌리츠가 미래에셋글로벌제2호리츠 유상증자에 참여해 자리츠 발행 신주(보통주) 2116만5000주(100%)를 인수할 예정이다. 주당 발행가는 2만원이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자리츠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오는 6월 유상증자를 계획 중이다. 모집 규모는 45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