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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우진 기자
2022.05.31 08:55:43
오너리스크 부각에 테슬라 주가도 급락…머스크, 책임 통감해야
이 기사는 2022년 05월 24일 07시 5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출처 = 테슬라 유튜브 캡쳐)

[딜사이트 노우진 기자] "광대이자 천재, 관종, 선지자, 기업가, 쇼맨."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2021년 올해의 인물을 선정하며 그에 대해 표현한 말이다. 이 거창한 표현의 주인공은 바로 일론 머스크. 전기차 기업 테슬라와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를 지금과 같은 위치에 올려놓은 장본인이다. 그 외에도 악동이나 혁신가 등 머스크를 가리키는 말은 수도 없이 많다.


머스크의 업적을 되짚어보면, 타임의 평가가 결코 틀리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머스크는 지난해 소셜미디어와 자동차 산업, 우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과시했다.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 주가는 '천슬라' 고지를 넘어서며 시장 가치 1조 달러를 달성했고, 스페이스X는 사상 처음으로 민간인만으로 이뤄진 우주 관광에 성공하며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그러나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전성시대를 연 '천재'는 구설수에 휩싸이며 하나의 '리스크'로 전락해버렸다. 머스크의 선을 넘는 발언과 행동이 테슬라의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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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테슬라 주가는 끝없이 하락 곡선을 그리며 결국 700달러 지지선까지 붕괴했다.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육백슬라'까지 주저앉은 셈이다. 원인은 일론 머스크를 둘러싼 성추행 의혹. 머스크가 2016년 스페이스X 소속 전용 제트기에서 여성 승무원을 상대로 성추행을 했고, 성적인 행위까지 요구했다는 것이다. 심지어 이를 거부한 승무원에게 불이익까지 줬다는 폭로가 이어졌다. 기업의 간판이라 할 수 있는 CEO가 나서서 기업의 명성에 먹칠을 한 셈이다.


지난 18일에는 트위터에 현실 정치 발언을 게시하기도 했다. 투자자들은 CEO의 정치적 발언을 달가워하지 않는다. 정치적 역풍을 맞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을 겨냥했던 머스크의 발언은 실제로 바이든 대통령을 위시한 민주당은 물론 지지자들의 반발을 사며 화제가 됐다. 주요 외신 역시 머스크의 정치적 발언이 머스크 본인은 물론 테슬라의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머스크는 최근 테슬라 주식을 담보로 자금을 마련해 트위터 인수를 추진하다가 보류하는 등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머스크의 '쇼'라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다. 쇼를 멈추고 테슬라와 스페이스X 운영에나 힘써달라는, 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어찌 보면 당연한 요구다.


물론 최근 테슬라의 주가 급락은 단순히 머스크의 행보 때문만은 아니다. 가파른 금리인상을 중심으로 한 거시경제 환경은 테슬라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고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상하이 봉쇄는 생산 차질의 원인이 됐다. 또한 월스트리트 일각에서는 테슬라를 노리는 공매도 세력의 영향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따라서 주가 급락의 모든 책임을 머스크에게만 지우는 것은 그의 입장에서 다소 억울할 수 있다.


그러나 이처럼 수많은 악재와 맞닥트린 시점에서 머스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은 자명하다. 테슬라 낙관론자로 알려진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마저 머스크의 최근 행보를 두고 "비행기(테슬라)가 뇌우를 만난 상황에서 조종사(머스크)는 넷플릭스 쇼를 보고 있다"고 신랄하게 비판할 정도다.


CEO의 무게는 막중하다.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최고 의사결정권자인 동시에 경영과 관련해 총괄적인 책임을 지는 자리다. 머스크 역시 테슬라와 스페이스X라는 거대 기업을 이끄는 경영자로써 그 무게를 통감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한바탕 홍역을 치른 머스크가 경거망동을 멈추고 경영자로서의 천재성을 재차 발휘해주길 기대하며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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