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부동산 및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유동화 특수목적법인(SPC) 하이드인덕평제일차㈜는 지난 4일 경기도 이천시 덕평 CJ물류센터 개발사업의 PF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584억원 규모의 유동화를 실시했다. 

하이드인덕평제일차㈜는 사업시행자인 ㈜덕평물류밸류애드피에프브이(PFV)에 584억원의 대출을 실행하기 위해 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지난 2월 부지 매입을 위해 처음 발행한 ABSTB를 상환하기 위한 차환 성격의 유동화자산이다. 

이 과정에서 롯데건설은 대주인 한화투자증권에 덕평물류밸류애드PFV에 대한 자금보충 및 조건부 채무인수를 제공했다. SPC가 상환자금이 부족해 자금보충을 요청하는 경우 롯데건설은 그 부족자금을 SPC에게 대여해야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차주가 SPC에 대해 부담하는 대출채무를 롯데건설이 중첩적으로 인수하게 된다.

교보증권이 유동화증권 발행 등을 담당하는 업무수탁자 역할을 담당하며, 유동화자산의 관리업무를 담당하는 자산관리는 한화투자증권이 맡았다. 이번 ABSTB의 만기일은 오는 8월 4일로 3개월물이다. 신용평가 등급은 A2+(sf)다. PF대출채권의 만기에 맞춰 향후 ABSTB의 차환 발행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 사업은 덕평물류밸류애드PFV가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 매곡리 118-2번지 등 14필지 및 창고시설 등을 매입해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앞서 지난 3월 덕평물류밸류애드PFV는 1200억원을 들여 부지 매입을 완료했다. 

부지 매입 자금은 KB국민은행과 롯데캐피탈로부터 선순위 766억원, 한화투자증권으로부터 후순위 584억원을 조달했다. 덕평물류밸류애드PFV에는 롯데건설을 비롯해 롯데글로벌로지스, 현대자산운용, 한국투자부동산신탁, 한화투자증권 등 총 8개사가 주주로 참여했다.

롯데건설이 지분 15%로 최대 출자자이며 시공도 맡는다. 현재 세부 개발 계획안을 수립하고 있다. 착공 시점은 아직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