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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그룹, 국내에 63조 투자 '통 큰 결단'
유범종 기자
2022.05.24 15:30:18
한국, '미래사업 허브' 육성…국내산업 혁신성장 기여
이 기사는 2022년 05월 24일 15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연구개발(R&D) 콘트롤타워인 남양연구소 전경. 사진제공/현대차그룹)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현대차그룹)이 미국 투자에 이어 대규모 국내 투자를 전격 결정했다. 투자를 국내에 집중함으로써 그룹 미래사업 중심지로의 역할과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현대차그룹은 막대한 투자를 기반으로 미래차 경쟁력 강화와 함께 로보틱스, 항공 모빌리티 등 신사업 발굴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현대자동차·기아·현대모비스 등 3사가 국내에 63조원을 투자한다고 24일 밝혔다. 투자액은 ▲전동화·친환경사업 고도화에 16조2000억원 ▲신기술·신사업 추진에 8조9000억원 ▲내연기관 차량 상품성과 고객서비스 향상에 38조원 등 고루 쓰일 예정이다. 여기에 철강, 건설 등 그룹사 투자까지 더해지면 국내 중장기 그룹 투자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투자는 지속성장을 위한 사업영역 개척과 PBV(Purpose Built Vehicle, 목적기반차량)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 선도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과감한 결단이다. 아울러 기존 내연기관 차량사업에 대한 투자를 병행해 산업 패러다임 과도기에서 고객 선택권을 존중하고 국내 연관산업의 안정적인 전동화 체제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현대차그룹은 우선 미래 성장의 핵심 축으로 낙점한 전동화 및 친환경사업 고도화에 총 16조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기아·현대모비스는 이를 통해 순수 전기차를 비롯해 수소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에서 경쟁사 대비 기술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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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순수 전기차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서는 PBV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과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의 혼류 생산 시스템 점진적 구축, 기존 공장의 전기차 전용 라인 증설 등을 추진한다.


이미 기아는 오토랜드 화성내 약 2만평 부지에 수천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3년 상반기 PBV 전기차 전용공장을 착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본격적인 양산은 2025년 하반기로 예상하고 있다. 이 공장은 향후 시장여건에 따라 최대 15만대까지 생산을 확대할 예정이다.


(사진=PBV 전용공장이 신설될 기아 오토랜드 화성 전경.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아울러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과 제품 라인업 확대, 핵심부품 및 선행기술 개발, 연구시설 구축 등 연구개발에도 집중투자한다. 이를 통해 전용 플랫폼 제품 라인업 다양화, 전기차 성능의 핵심인 배터리와 모터 등 PE(Power Electric) 시스템 고도화, 1회 충전 주행거리(AER, All Electric Range) 증대 기술 개발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통합 상품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순수 전기차 대중화시대를 대비한 전용 차세대 플랫폼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2025년에는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IMA, Integrated Modular Architecture)' 체계 하에서 개발된 승용 전기차 전용 플랫폼 'eM' 과 PBV 전용 플랫폼 'eS'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기차 보급의 핵심 기반인 충전 솔루션, 고객서비스 등 인프라 부문에서는 2025년까지 외부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에 초고속 충전기 5000기를 구축할 예정이다. 그 외 배터리, 충전, 수명이 다한 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로 활용하는 UBESS(Used Battery Energy Storage System) 등의 영역에서도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한다.


(사진=현대차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 생산라인.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차∙기아∙모비스는 로보틱스와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인공지능(AI) 등 미래 신기술 개발과 신사업 추진을 위해서도 8조9000억원을 투자한다. 완성차를 넘어 '인류를 위한 모빌리티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다.


로보틱스 분야에서는 차세대 웨어러블 로봇과 서비스 로봇, 모바일 로봇 기술 및 모델 등을 개발해나갈 계획이다. 미래 항공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와 지역 항공 모빌리티(RAM) 기체 개발 및 핵심기술 내재화, 인프라 조성, 비즈니스 모델 구체화에 나설 예정이다.


커넥티비티 분야에서도 차량 제어기술 무선 업데이트(OTA, Over The Air), 제어기 통합, 서버 음성 인식, 위치기반 개인화 서비스 강화 등 미래 스마트카 개발을 위한 소프트웨어 기술 고도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차량 제어기, 라이다와 카메라 등 센서를 비롯해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 시 비상상황을 대비한 리던던시(Redundancy, 이중안전기술) 시스템 등 레벨4 자율주행 요소기술 개발에 속도를 높인다. 로보라이드 등 로보택시와 로보셔틀은 상용화를 대비한 도심 실증사업도 이어갈 계획이다.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도 PBV, 로보트럭 및 셔틀 등 디바이스 콘셉트 모델 및 실물 개발을 추진하고, 인공지능(AI) 분야에서는 다양한 미래 신사업을 뒷받침할 소프트웨어 기술을 내재화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신사업 관련 투자 외에 기존 내연기관 차량의 상품성과 고객서비스 향상 등에도 38조원을 투입한다. 2025년 현대차·기아 전체 판매량의 80%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내연기관 차량 고객들의 상품 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이를 위해 내연기관 제품 라인업을 최적화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역시 내연기관 차량에 적용되는 부품 품질 향상에 지속적으로 집중할 방침이다. 아울러 3사는 기반시설과 설비 보완 등 시설투자도 병행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내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는 것은 한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며 "미래 신사업·신기술과 전동화 투자는 물론 기존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차별화된 제품과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대전환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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