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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인디애나를 택했나
김진배 기자
2022.05.24 16:43:04
②합작사 스텔란티스 주요 거점...교통·세제 혜택·기업 규제 등 고려
이 기사는 2022년 05월 24일 16시 4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터배터리2022 삼성SDI 부스.(사진=팍스넷뉴스)

[팍스넷뉴스 김진배 기자] 삼성SDI가 미국 진출의 첫 번째 거점으로 인디애나주를 낙점했다. 국내 배터리 생산기업이 인디애나주에 생산공장을 건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SDI의 선택은 인디애나주가 배터리공장 합작사인 스텔란티스의 주요 생산기지인 점과 함께 교통, 기업 규제, 세제 혜택 등을 다각도로 검토해 최적의 장소로 판단한 결과로 읽힌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와 스텔란티스의 합작법인 설립이 구체화되고 있다.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공장 부지도 인디애나주로 확정되는 분위기다. 주요 외신들은 23일(현지시간) "삼성SDI와 스텔란티스가 인디애나주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하는 계획을 24일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디애나주는 국내 배터리 생산기업이 아직 진출하지 않은 지역이다. 삼성SDI보다 먼저 미국에 진출한 국내기업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미시간과 애리조나, 오하이오, 텍사스주,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각각 공장을 보유·건설 중이다. SK온 역시 미국 켄터키와 테네시, 조지아지역에서 공장을 짓고 있다.


삼성SDI는 이번 스텔란티스와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이 최초의 미국 진출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삼성SDI가 미국내 인프라와 공급망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 부지 선정 과정에서 합작사인 스텔란티스의 의중을 대거 반영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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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는 현재 인디애나주에만 차량 주요 부품을 생산하는 공장 3곳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인디애나주에 위치한 공장에 2억2900만달러(당시 한화 약 2730억원 상당)를 투입해 공장 전동화 개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스텔란티스는 전기차 최대 핵심 부품인 배터리를 인디애나주에 위치시켜 완전한 전기차 부품 거점으로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디애나주는 또한 주도인 인디애나폴리스를 중심으로 고속도로와 공항, 상업용 화물철도, 트럭운송, 항만시설과 연계가 유기적으로 이뤄져 있고 미국 중심부에 위치해 물류이동의 중심지로 꼽힌다. 이에 따라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지에 퍼져 있는 전기차 생산공장에 부품을 빠르게 공급할 수 있는 최적의 지역 조건을 갖추고 있다. 


삼성SDI-스텔란티스 협약식.사진제공=삼성SDI

인디애나주의 기업 환경도 나쁘지 않다. 인디애나주는 기업 규제 정도가 심하지 않아 미국에서 사업 진출과 성장이 가장 쉬운 주로 이전부터 해외기업들이 많이 진출해왔다. 지난해까지 10개 한국기업을 포함해 1050개 가량의 해외기업이 인디애나주에 진출해 있다. 아울러 도요타, GM, 일렉트릭 라스트 마일 솔루션즈(ELMS) 등 전기차 생산공장도 있어 향후 이들과의 협력도 기대할 수 있다. 


세제 혜택 역시 삼성SDI가 인디애나를 거점으로 선정한 이유 중 하나다. 인디애나는 주 내에서 신규자본투자를 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에 대해 EDGE, HBI 등 다양한 조세 감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SDI 또한 해당 프로그램에 따라 환급, 비환급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비용 감소에 따른 영업이익률 상승도 기대된다. 인디애나주는 임금이 미국 지역에서 저렴한 편에 속한다. 2021년 기준 인디애나주의 시간당 최저시급은 7.25달러다. 미시간(9.65달러), 미주리(10.30달러), 뉴멕시코(9달러) 지역과 비교해 저렴하며 경쟁사 공장이 위치한 테네시(7.25달러), 켄터키(7.25달러) 지역과는 차이가 없다.


미국 주별 전기요금.출처/미국 에너지 정보국(U.S. 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

산업용 전기요금도 저렴한 편에 속한다. 2022년 2월 기준 인디애나주의 산업용 전기 가격은 1kw/h 당 7.91센트다. 주변지역인 일리노이(8.3센트), 미시건(8.10센트) 보다는 싸고 오하이오(7.06센트)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탄소배출 감소를 위한 재생에너지 활용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미국은 2022년부터 2026년 사이 신규 건설 발전 용량의 88%를 차지할 정도로 재생에너지 확대 비율이 높다. 삼성SDI가 낙점한 인디애나주와 대호수 지역에도 560억달러(한화 약 70조8500억원)가 투입되는 대규모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실제 태양광 사업자인 글로벌 에너지 제네레이션은 맘모스 솔라 프로젝트를 통해 인디애나주에 1800MW 상당의 전력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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