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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친족경영' 구축…지배력 강화 고삐
최홍기 기자
2022.05.30 08:15:46
오너일가 중심 경영 공고…CB 콜옵션 등 지분 확대 올해도 이어질 듯
이 기사는 2022년 05월 26일 14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홍기 기자] 유유제약 오너일가가 완전한 친족경영까지 구축한데 이어 지배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너3세' 유원상 대표를 축으로 오너일가들이 지분은 물론 관계사 대표 등 주요 요직을 꿰차면서 사업 정상화에도 고삐를 죄고 있다는 분석이다.


재계에 따르면 유유제약은 비교적 단순한 지배구조 속 철저한 오너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3세 경영을 위한 승계작업까지 대부분 마친 가운데 유승필 유유제약 명예회장의 장남인 유원상 대표가 최대주주(보통주 13.75%)로 기업 전체를 지배하고 있다. 오너 2세인 유승필 명예회장과 부인인 윤명숙 고문이 각각 8.94%, 4.72%를 보유하고 있고 장녀 유경수 이사도 3.91%를 보유하는 등 일가 지분만 33.04%다.


유유제약은 산하에 유유헬스케어(45%)와 유유테이진메디케어(50%), 유유메디컬스(100%) 3개의 비상장사를 두고 있다. 유유제약은 오너일가 지배력을 공고히 하면서 이들 비상장 자회사들의 대표자리 등에 오너일가 친족들을 대거 앉혔다. 실제 유유헬스케어는 작년부로 최대주주(47.5%)이기도 한 장녀 유경수 대표체제로 전환했다. 유유메디컬스는 유 명예회장의 사위인 황의석 대표가 이끌고 있다. 일본 테이진파마와의 합작법인(JV)인 유유테이진메디케어의 이동욱 대표를 제외하면 사실상 완전한 친족경영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아울러 유 명예회장은 유유테이진과 유유메디컬스 이사직을 맡고 있고 윤명숙 고문은 유경수 대표와 함께 유유메디컬스 감사로 위치하면서 여전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외 유원상 대표의 개인회사로 알려진 유유건강생활의 경우 유원상 대표의 부인인 송정윤 씨가 대표로 자리잡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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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에서는 향후 오너일가들의 지분 변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유원상 대표 등 오너일가가 그간 전환사채(CB) 콜옵션을 활용, 지분을 확대해온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는 까닭이다. 유 대표만 하더라도 지난해 유유제약에서 진행한 29회차 CB 콜옵션 물량 30억원 중 23억원을 행사해 38만794주를 취득, 현재의 지분율을 달성했다. 유 대표는 또한 작년 6월 유유제약에서 발행된 300억원의 CB에도 150억원의 콜옵션을 설정했는데 주가변동에 따라 오는 6월 이후 지분매입을 단행하면 기존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 여기에 여전히 건재한 오너 2세들의 지분 증여 가능성은 덤이다.


유원상 대표를 비롯한 오너일가들은 기업정상화 임무에도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유유제약은 물론 거느리고 있는 자회사들의 상황이 마냥 좋지만은 않아서다. 실제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영위하는 유유헬스케어는 2018년 6억원, 2019년 17억원, 2020년 26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다 지난해 25억원을 기록하면서 성장세에 제동이 걸렸다.


의료기기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유유메디컬스는 지난해 4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간신히 흑자로 돌아섰지만 수익성 제고차원에서 여전히 안심하긴 이르다는 평가다. 건강기능식품 유통사업을 영위하는 유유건강생활의 상황은 더 좋지 않다. 2020년 기준 각각 1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선데 이어 지난해에도 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재계 관계자는 "유유제약은 단순 투자라는 명목하에 올 3월 유유건강생활 지분 10%를 2.6억원에 사들이기도 했다"며 "유유건강생활의 정상화를 위한 사전작업 성향이기도 하겠지만 유원상 대표의 개인회사 지분을 사들이면서 유원상 대표의 자금확보에도 적잖은 지원사격을 한 셈"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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