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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주요 위험요인은 높은 재해 빈도"
김호연 기자
2022.05.26 10:30:20
송미경 나이스신평 실장 "철저한 안전관리로 ESG등급 높여야"
이 기사는 2022년 05월 26일 10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건설업계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대를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재해 발생 가능성을 우선적으로 통제해야 한다는 조언이 제기됐다. 사고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안전관리체계 정립과 준수를 통해 실효성 있는 사고방지대책을 내놓는 것이 건설업계 ESG경영의 출발점이라는 것이다.


송미경 나이스신용평가 ESG사업실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팍스넷뉴스가 개최한 '윤석열 정부, 건설부동산 시장 전망' 건설포럼에 참석해 "사고사망자 중 건설업 종사자 비중이 가장 높고 현장 안전 관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건설업종사자 사망자 비중, 6년간 50% 이상

송미경 나이스신용평가 ESG사업실장

나이스신용평가와 고용노동부가 정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산업별 사고사망자 비중은 건설업이 417명을 차지해 전체 사망자 중 50.4%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제조업이 약 140명, 서비스업과 기타 산업이 각각 약 100명 수준으로 10% 이하의 비중을 차지했다.


건설업의 사망자 비중은 2016년부터 6년째 50% 이상 높게 유지되고 있다. 송 실장은 "전반적인 산업계의 사망자가 감소하고 있지만 건설업계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며 "ESG경영 확대와 등급 상승을 위해서는 건설 현장에서의 안전 관리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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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사망자가 전체 산업군 중에서 가장 많다보니 ESG등급도 전체 상장사 대비 낮은 수준이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 건설사 중 ESG 등급 'A'를 획득한 건설사는 13.0%, 'B+'와 'B'는 17.4%, 'C'가 52.2%를 차지했다. 전체 상장사 중 C를 받은 회사가 28.9%임을 감안하면 상장 건설사의 ESG 성적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이다.


송 실장은 건설사의 경우 지배구조(G) 대비 환경(E)과 사회(S)의 등급이 낮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건설사들은 안전 관리와 협력업체 관리 등 S 측면에서 취약점을 드러내고 있다"며 "E에 포함되는 탄소배출과 폐기물 관리는 최근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을 대표적인 사례로 언급했다. 송 실장은 "시간이 흐를수록 안전사고 등에 대한 사회적 반응이 더 뜨거워지고 있다"며 "HDC현산의 학동 철거현장 참사와 광주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로 더 많은 이들이 건설 현장의 안전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HDC현산은 올해 초 광주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로 영업정지 1년 또는 등록말소 처분을 사전 통지받은 상태다. 광주화정아이파크는 붕괴한 동을 포함해 전면 철거 후 재시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ESG는 경영전략…현실성 있는 안전 관리 강화 필요"


이처럼 건설사가 높은 ESG 등급을 획득해 원활한 자금조달과 사업실적 개선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안전 관리를 저해하는 위협요인을 제어하는 게 필수적이다. 송 실장은 실효성 있는 안전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협력업체의 ESG 경영 실천 여부를 평가하는 등 건설사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는 "안전 관리의 필요성은 어느 때보다 강하게 부각되고 있지만 실효성 있는 대책이 나오고 있는지 의문이다"라며 "일부 건설현장의 안전 관리 실태를 알아보니 현장 근로자 대상의 안전 교육 시간이 늘어난 대신 교육을 이수했다는 서명 횟수가 늘었다는 뉴스를 접했다. 제대로 된 안전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서는 ESG 경영이 단순 홍보활동이 아닌 기업경영전략의 일부라는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전관리 책임자 또는 담당자를 팀장 또는 차장이 맡고 있는 회사보다 임원이 맡고 있는 회사에서 안전 관리 체계의 위상을 더욱 높게 인식할 것"이라며 "조직개편에서 더 나아가 안전 관리 체계를 실행하고 평가, 보고가 모두 성실히 이뤄지는 전략적 ESG경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ESG경영이 홍보 등 평판 제고 수단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위험의 제어와 경영성과 개선으로 이어지려면 이해관계자에 대한 객관적 정보 제공과 자체진단을 위한 외부 평가의 적극 활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나이스신용평가는 국내 신용평가사 중 최초로 기업 ESG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기업의 자료 제출과 면담 등을 통해 ESG성과와 위험·기회요인을 심층 분석하고 이에 대한 보고서와 등급을 제시한다. 산업요인(공통적 요인)과 기업요인(해당 기업의 ESG 고과), 사회적 이슈 등 기타 고려요소 등을 감안한 종합등급평가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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