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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사, 해외 개발사업 '앞단' 나서야"
장동윤 기자
2022.05.26 10:20:20
박현규 KIND 실장 "투자개발형사업으로 해외수주 경쟁력 제고"
이 기사는 2022년 05월 26일 10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장동윤 기자] 2015년 이후 해외 건설 수주가 정체되면서 해외사업에 대한 건설사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해외사업 수주전략 패러다임이 변화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박현규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플랜트사업실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팍스넷뉴스 주최로 열린 '2022 건설부동산 포럼'에 참여해 "건설사가 프로젝트 사업주체로서 자본금 출자, 금융조달, 인허가 획득 등 사업 전반에 관여하는 투자개발형사업이 활성화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건설사의 해외사업 수주 규모는 지난 몇 년간 기대 이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해외 건설 수주액은 연 평균 296억달러였다. 해외 수주실적이 좋았던 2010년대 초반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당시 '제2차 중동 붐'과 아랍에미리트 원전공사 수주에 힘입어 600억달러대 수주 규모를 유지했다.


박현규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플랜트사업실장

박 실장은 건설사 내·외부적 환경 변화가 해외 수주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는 "2014년 이후 해외사업에서 적자가 발생하자 건설사들이 리스크관리를 강화하며 설계·조달·시공(EPC) 가격 경쟁력이 하락했다"며 "가격 경쟁력이 수주 성패를 좌우하는 EPC 도급 시장에서 국내 건설사들이 경쟁력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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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2014년 이후 국내 부동산 시장 호황으로 건설사들은 자연스럽게 주택사업으로 눈을 돌렸다"며 "이외에도 유가 상승, 해외 플랜트 수요 감소 등 외부요인이 해외 수주액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박 실장은 투자개발형사업 중심 해외 수주 전략을 통해 국내 건설사의 해외 건설 수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간 국내 건설사들이 집중해온 EPC 도급은 발주처 경쟁입찰에 참여해 사업을 수주하고, 설계부터 시공까지를 도맡는 방식이었다. 이와 달리 투자개발형사업은 시공사가 프로젝트 초기단계부터 참여해 자금조달, 인허가 획득, 계약 체결, 운영 등 사업 전반을 수행하는 사업이다.


그는 "투자개발사업은 단순 도급사업과 달리 다양한 경쟁 요소에 의해 수주 여부가 결정된다"며 "자금조달력, 마케팅 역량, 운영(O&M)역량 등을 통해 국내 건설사의 높은 EPC 가격을 만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투자개발형사업에 대한 국내 건설사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박 실장은 "2010년 이후 30억달러 미만에 머물던 국내 건설사 투자개발형사업 연간 수주액도 지난해를 기점으로 크게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국내 대형 건설사, 공기업, 공공기관 등이 4806억달러 규모 해외 투자개발형사업 4건을 수주했다"며 "올해에도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1400억달러 규모 투자개발형사업 2건을 신규 수주했다"고 말했다.


박 실장은 해외 투자개발사업에 대한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건설사들은 투자개발사업에 적합한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실장은 "투자개발사업은 건설사가 시공사가 아닌 사업주로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구조"라며 "내부적으로 투자 정책을 수립하고 전문가 육성, 금융조달 방안, 투자전략 등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국내외 시장참여자 간 파트너쉽 구축도 필요하다. 박 실장은 "투자개발형사업에는 건설사 외에도 금융기관, 정부부처, 자문사 등 다양한 플레이어가 참여한다"며 "이들과 원활한 파트너링을 통해 우호적 관계를 구축하는 것도 투자개발형사업 성패를 가르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다. 박 실장은 "정부에서도 투자개발형사업 지원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며 "특히 해외 도로 및 철도 사업 수주 확대를 위해 한국도로공사, 국가철도공단 등 정부기관이 적극적으로 투자개발형사업에 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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