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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이상 찬성뿐인 이사회
김새미 기자
2022.06.02 08:00:23
'오너 3세' 유원상 대표와 친분?…"사외이사 견제 장치 多"
이 기사는 2022년 05월 31일 11시 0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새미 기자] 유유제약의 이사회는 최근 20년 이상 상정 안건 100%를 원안 그대로 승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주주와 경영진을 견제해야 할 이사회가 거수기로 전락한 셈이다.

유유제약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내이사는 유원상 대표이사와 박노용 경영지원본부장(상무)으로 구성돼 있다. 유원상 대표는 1회 연임 중이며, 박 상무는 지난 3월31일에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박 상무는 2014년부터 유유제약 경영지원본부장을 맡아왔다.


유유제약 관계자는 "유 대표는 글로벌 제약사 근무 등 풍부한 해외 경험으로 유유제약의 글로벌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박 상무는 재무, 구매, 전산 등 회사 경영 전반에 대한 지식이 풍부해 유유제약의 성장과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유유제약의 사외이사는 모두 감사위원회에 속해있으며, 감사위원을 겸하고 있다. 유유제약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사외이사 3명 중 2명이 전직 임원이었을 정도로 감사위원회의 독립성이 떨어지는 편이었다. 


강승안 전 이사는 2010년부터 2012년 사외이사를 맡았다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사외이사로 활동했다. 8년 가까이 사외이사직을 수행한 셈이다. 강 전 이사는 2005년까지 유승필 유유제약 회장과 함께 공동대표이사를 맡은 인연이 있다. 그는 지난해 3월8일 사망으로 인해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에서 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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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기 전 이사는 1990년대에 유유제약 대표이사 부사장을 지냈던 인물로, 2000년 감사로 선임돼 2013년까지 13년간 감사를 했다. 2017년에는 감사로 복귀해 사외이사를 겸임했다. 그는 지난 3월31일 일신상의 사유로 자진 사임했다. 업계는 2020년 사외이사 임기를 6년으로 제한하는 상법 개정안 때문에 전창기 전 이사가 퇴임을 결정하게 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유제약 관계자는 이에 대해 "감사위원회 위원의 독립성에 대해 회사 측은 관련 법령 및 정관에 따라 업무를 수행 중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유유제약 감사위원회에는 안형문 사외이사, 박인호 사외이사, 주상언 사외이사 등 3명이 속해있다. 이중 안형문· 박인호 사외이사는 모든 안건에 찬성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 사외이사는 지난 3월25일에 신규 선임돼 올 1분기 이사회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올해 1분기 이사회에 상정된 주요 안건에 대한 찬반

2017년부터 유유제약에 합류한 안형문 사외이사는 재무 측면에서 기용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11년 경력의 회계사로, 상법 제542조11 제2항 제1호에 따른 회계·재무전문가로서 자격 요건을 갖추고 있다.


반대로 박인호 사외이사와 주상언 사외이사는 유원상 대표와 어느 정도 친분이 있는 인물로 추정된다. 1962년생인 박 사외이사는 한국얀센과 보령제약 등에서 근무한 인사며, 한양의대 출신인 주 사외이사는 태준제약과 알앤엘바이오 사장 역임 후 현재 HK이노엔 고문을 맡고 있다.


A제약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들은 오래된 곳이 많기 때문에 오너 3세 정도면 어지간한 제약사 사장들과는 친분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유원상 대표는 경영수업을 받기도 했지만, 어렸을 때부터 어른들 모임에 얼굴을 비치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친분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B제약사 관계자도 "예전에는 사외이사를 오너 일가와 친분이 돈독한 사람을 기용하는 일이 있긴 했지만, 최근에는 사외이사에 대한 견제 장치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기 어렵다"며 "예전엔 이사회 안건이 형식적으로 상정되는 경우도 많았지만 최근에는 이사회에 상정할 안건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도 많이 가지기 때문에 그 사이에 의견 조율을 마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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