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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QLED TV' 판매 굿인데도 못 웃는 속사정
이수빈 기자
2022.05.27 08:00:29
삼성디스플레이 3분기 LCD 사업 철수…'가격 협상력 위태'
이 기사는 2022년 05월 26일 17시 3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eo QLED TV 사진제공/삼성전자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오는 3분기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을 철수하게 되면서 삼성전자의 TV용 패널 가격 협상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TV 매출을 LCD 기반의 퀀텀닷 디스플레이(QLED) TV가 견인하고 있어 가격 협상력을 잃게 될 경우 실적에 미치는 타격이 불가피하다. 


26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세계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32.9%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판매량 기준 점유율도 22.5%로 가장 높았다.


실적을 견인한 건 'Neo QLED 8K' 등 QLED TV다. 삼성전자는 QLED의 올해 1분기 전체 판매량 330만대 중 76%에 달하는 252만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수치로 업계에서는 2분기까지 삼성 QLED가 누적판매 3000만대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문제는 삼성전자가 QLED를 앞세워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패널을 공급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가 LCD 사업을 3분기까지 철수할 예정이라는 점이다. QLED TV는 빛에너지를 받으면 스스로 색을 내는 퀀텀닷(QD)을 입힌 것으로 LCD 패널을 기반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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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는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저가 물량 공세로 적자가 누적되며 LCD 사업 종료를 선언했다. 원래 2020년 말 LCD 사업을 철수하려 했으나 삼성전자 측에서 중국 업체를 상대로 가격협상력이 떨어질 것을 우려하면서 지금껏 사업을 이어온 것이다. 최권영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은 지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LCD 사업은 예정대로 종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3분기 LCD 사업을 철수하면 삼성전자는 중국 업체들에게 전체 패널 중 90% 가량을 의존해야 한다. 단기적으로는 LCD 패널 가격의 꾸준한 하락세로 문제가 없지만 향후 중국 업체들이 패널 공급가를 높였을 때 삼성전자는 가격 협상에서 휘둘릴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LCD 비중을 낮추고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QD-OLED'로 전환해 TV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QD-OLED TV의 시장가가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업계에서는 전세계 TV 시장에서 QLED가 꾸준한 판매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도 계속해서 QLED를 앞세워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 분석한다. 즉 LCD 패널에 대한 높은 의존이 계속될 것이란 의미다. 전체 TV 시장에서 올해 1분기 전체 퀀텀닷 디스플레이(QLED) TV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330만대를 기록했고 1500달러 이상(약 190만원 이상) 프리미엄 TV시장에서도 점유율 42.7%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LCD 사업 철수로 삼성전자의 패널 가격 협상력이 위태로워졌다"며 "공급 가격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면 아무리 QLED TV가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더라도 실적에 미치는 타격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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