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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수주 호황에 인력난 '골머리'
양호연 기자
2022.05.27 10:59:57
현장인력 7년간 절반 이상 '뚝'...인건비‧외주비 증가 불가피
이 기사는 2022년 05월 27일 10시 5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NG운반선. 사진제공/삼성중공업

[딜사이트 양호연 기자] 국내 조선업계가 인력난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미 수년간 언급된 문제지만 올해는 수주 특수와 맞물려 인력난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27일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에 따르면 국내 조선소 인력은 사내 협력사를 포함해 2014년 말 20만3441명에서 작년 말 9만2687명으로 7년새 54%가 감소했다.  특히 조선업 불황이 닥쳤던 2016년과 2017년에는 생산인력이 전년대비 각각 17.5%, 34.3%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몇 년간 조선소의 인력 감소는 국내 조선사들의 대규모 구조조정과 맞닿아 있다. 2010년대 후반 수주절벽으로 도크(건조공간)가 텅텅 비면서 국내 조선사들은 눈물의 인원 감축이 불가피했다. 당시 감축된 조선소 용접·도장 분야 기술자들들은 수도권 육상 플랜트 사업이나 해외 조선소로 뿔뿔히 흩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작년 이후 조선 경기가 급격히 살아나면서 오히려 인력 부족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수주목표의 절반 이상을 벌써 채웠다. 나아가 국내 도크가 꽉 차 한국업체에 발주를 원하는 해외 선사들이 중국이나 일본으로 발을 돌리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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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플랜트협회는 올해 9월 기준 조선소 현장의 생산기능인력(협력사 제외)이 4만7000명까지 필요하지만 현재 인력 수준은 3만8000명대에 머물러 9500명 가량이 부족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인력난이 심화되면서 조선업계 안팎에서는 다각도의 노력에 나서는 분위기다. 조선사들은 현장인력을 양성하는 동시에 자동화 전담 조직을 출범하고 스마트화 등을 통한 인력난 해소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지자체와 협회 등 유관기관 등도 인력난 해소를 위해 전방위적 노력에 나서고 있다.


정부도 최근 외국인 노동자의 조선소 근무 요건을 완화하며 외국 인력 도입에 동참한 상태다. 특정활동 비자발급 지침을 개정하며 회사마다 최대 600명으로 제한된 외국인 용접‧도장공을 내국인 근로자 대비 20%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다만 이러한 노력에도 조선업계 인력난 문제를 해소하는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이 심화되며 원자재 가격부터 시작해 임금인상까지 이어지는 흐름이 나타나는 중"이라며 "과거 호황기와 달리 타업종 대비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시장 임금이 생산인력 부족 원인으로 간주되는 가운데 노동시장에서 수요를 이끌어내려면 추가 인건비와 외주비 증가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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